진원생명과학, 경쟁사 11조 매각…현저한 저평가
진원생명과학, 경쟁사 11조 매각…현저한 저평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6.23 11:48
  • 최종수정 2021.06.2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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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자회사 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딩투자증권은 23일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의 경쟁업체인 미국 경쟁업체인 알데브론(Aldevron)이 Danaher에 약 96억달러(11조원)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고려할 때 자회사 VGXI는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진원생명과학 CI
진원생명과학 CI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데브론 매각 가격은 Plasmid DNA 생산 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VGXI의 증설 이후 Plasmid DNA 생산시설 가치만으로 최소 4조원을 제시했지만 이번 Danaher의 알데브론 인수로 11조원의 가치평가까지도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Danaher의 인수로 인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고려해 VGXI 가치에는 디스카운트를 일부 반영하더라도 현재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은 여전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다. 

알데브론의 생산시설은 18만9000제곱피트 규모인데 반해 진원생명과학이 현재 건설 중인 생산 시설은 24만제곱피트 규모이고 2024년까지는 추가증설을 통해 54만제곱피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올해말까지 Fermenter 기준 10배의 생산설비 확장(5000L)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2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풀 가동 시 Plasmid DNA 생산량은 기존 300g에서 6kg으로 2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말 예정되어 있는 2단계 구축까지 완료되면 Plasmid DNA 생산량은 12kg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AirMix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으로 경쟁사 대비 기술적인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어 증설 완료 시점만 조금 늦을 뿐 Plasmid DNA 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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