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로봇 자동화(RPA) 기업 유아이패스(UiPath)가 지난 4월 IPO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Non-GAAP 영업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 회사는 최근 주가 프리미엄이 상당히 높다. 증권가는 회사의 UiPath가 가진 독보적 입지와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UiPath는 17일 장 시작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현지시각)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6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빌표했다. 매출 1억8600만 달러, Non-GAAP 기준 영업이익 1600만 달러로 매출은 전년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9%였다.
1분기 연 구독매출(ARR)은 6억53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64% 증가했고, 2분기 가이던스는 7억700만 달러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2022년 연간 매출로 8억7000만 달러, 2024년 15억 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매출 기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가 57%, 유지보수·지원이 37%, 서비스·기타가 5%를 차지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SaaS 모델을 제공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이 사업을 향후 비즈니스 핵심 모델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주가는 다소 높은 편이다. 시가총액이 349억2000만 달러로 현재 영업이익 대비 다소 과하게 잡혀있다.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EV/S는 26배에 달한다. 다만 증권가는 성장성이 충분한 만큼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상당히 높은 이유는 고성장하는 RPA시장 내 UiPath의 독보적 입지와 시장잠재력에 기인”한다며 “UiPath는 RPA 시장점유율 1위(27%) 기업으로 전세계 8500개 고객사로부터 축적된 워크플로우 데이터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UiPath는 설립 초기부터 로우코드 노코드 자동화 플랫폼으로 시작했고 이후 15년간 UI 자동화, API 관리, AI 컴퓨터 비전, 업무 모방 등 자동화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