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리유업, 중국 산아제한정책 완화·면역 관심 증대 수혜보나
中이리유업, 중국 산아제한정책 완화·면역 관심 증대 수혜보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18 00:34
  • 최종수정 2021.06.18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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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이리유업이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원유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그보단 비용효율화와 중국 내 수요 증가가 더 큰 영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리유업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74억 위안, 영업이익 35억 위안(YoY +10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5%, 영업이익은 109.6% 상승한 수치다.

회사는 전년 동기 코로나 19를 기인한 낮은 베이스 및 춘절 시점 차이의 영향으로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원유 가격 상승 지속에도 지난해 판촉비 투하의 기저효과와 비용 절감에 기인해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7%포인트 개선된 12.8%를 달성했다.

연간 가이던스로는 매출 1070억 위안, 세전이익 93억 위안이 제시됐다. 전년 대비 10%대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중국 유제품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신규 카테고리 확대, 연초 우유 판가 인상 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류스타 김수현이 광고를 맡은 이리유업 유제품.(사진=이리유업)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강 및 면역에 대한 관심 증대로 중국 유제품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또 온라인 판로 개척을 통해 추가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중국 원유 가격 상승이 인상되고 있으나 판가 인상과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원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리유업은 지난 6월 5일 최대 130억위안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총 6개 분야에 투자하며 특히 액상우유 생산 기지 건설에 55억 위안을 투자해 미래 유제품 수요 증가·중국 정부 산아제한 정책 완화에 대응할 전망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해당 투자로 생산 캐파는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2020년 10월 제시한 중장기 목표(2025년 글로벌 3위 진입, 2030년 글로벌 1위 달성) 달성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26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중단에서 거래 중”이라며 “올해 견조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중장기 높아질 시장지배력을 감안해 조정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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