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ROUK), CTV광고·DSP·미디어로 해외진출 속도
로쿠(ROUK), CTV광고·DSP·미디어로 해외진출 속도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16 12:01
  • 최종수정 2021.06.1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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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비디오 스트리밍 OS를 판매하고, 광고와 미디어 수익을 얻는 로쿠가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수익 지면을 확대하고 있고, 경쟁사 대비 제공 가능한 컨텐츠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글로벌 스마트TV OEM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고 2021년엔 유럽과 남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로쿠는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33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460달러 선으로 고점을 찍은뒤 하락해 최근까지 약 26%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450억 달러다.

로쿠는 비비디오 스트리밍 OS를 팔고 여기서 광고와 미디어 수익을 거둔다. 2021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9%나 성장하는 등 사업 모멘텀이 상당하다. 다만 연초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우려가 제기되며 연초 대비 주가가 상당부분 빠진 상태다.

다만 증권가는 여전히 회사의 수익성을 높게 보고 있다. ‘Quibi Show’ 인수 후 로쿠 오리지널을 출시했고, 컨텐츠 투자로 자체 수익 지면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로쿠 DSP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고 닐슨 AVA 인수로 플랫폼 원가율도 개선된 상태다.

또 아마존 프라임과 애플TV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중립적 포지셔닝도 장점이다. 자체 채널에서 5600개 무료 영화와 라이브 뉴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AVOD 서비스 앱 1위로 손꼽힌다.

윤정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제공 가능한 컨텐츠를 다수 보유”했다며 “‘코드 커터’의 대안 1순위”라고 평가했다.

2020년 캐나다 스마트TV OS시장 점유율 1위(31%)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엔 해외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16개 글로벌 스마트TV OE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2021년엔 TCL과 유럽, 남미시장 진출 계약도 맺은 상태다.

윤정한 연구원은 “로쿠의 2021년 예상 매출 성장률은 50%로 경쟁사 ‘스냅’의 46%를 초과한다"며 “운영비용이 2분기부터 다시 증가해 이익 모멘텀은 하반기 둔화하겠지만 ‘The Roku Channel’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 인당 스트리밍 시장이 확대 중으로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로쿠 스트리밍 OTT 리스트.(사진=로쿠 홈페이지 갈무리)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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