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5 마감체크] '사상 최고'는 쉽게 깨지지 않는다
[0615 마감체크] '사상 최고'는 쉽게 깨지지 않는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6.15 16:04
  • 최종수정 2021.06.1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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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에도 국내 증시 탄력 둔화
금리, 달러의 약세,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듯
외국인·기관 수급 움직이기 전까지는 종목별 대응에 집중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6월 1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경기민감주가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켠 가운데, 플랫폼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종목별 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 상승한 3,2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을 중심으로 1,56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관은 건설 업종, 유통 업종 등을 중심으로 430억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979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증권 업종이 반등했고,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유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4p 하락한 99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367억, 460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개인은 200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시멘트주 강세에 급등했고, 섬유/의류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인터넷 업종,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IT 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경기민감주가 섹터별, 종목별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유주는 석유 수요의 개선 방향성에 따른 정제마진 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S-Oil, SK이노베이션 등이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가치의 저평가 분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화학주는 효성 그룹주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고, 롯데케미칼 역시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시멘트 관련주는 시멘트 재고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기대감에 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 쎄니트, 성신양회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개별주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하반기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에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플랫폼주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카카오가 전일 카카오커머스의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카카오는 NAVER를 누르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팬플랫폼 기업 하이브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고, 에스엠은 아이돌 NCT의 흥행과 자회사 ‘디어유’의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등했습니다.

 

HMM이 산업은행의 전환사채 주식 전환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전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 따르면,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여부에 대해 “이익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 전환에 따른 이익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MM의 주가는 3%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켐온, 디알젬,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90.4%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90.4% 예방률을 보였으며, 중증 감염 예방률은 100%, 주요 변이 바이러스 예방률은 93%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것이며,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매달 1억회분 생산하고 4분기에는 매달 백신 생산량을 1억5000만 회분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맺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임상(동물시험) 연구를 위탁받아 시험에 착수해온 바 있는 켐온, 2대 주주인 후지필름의 자회사가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위탁 개발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디알젬이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항공/여행 업종이 영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연기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증가세를 보이면서, 영국의 봉쇄 완전 해제 조치가 다음달로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6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70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11일에는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의 90% 이상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롯데관광개발, 참좋은여행, 티웨이항공 등 여가 활동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기후변화 논의(미국-EU 정상회담)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중국 5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 전망과 포인트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지수 상 지루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리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성장주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현 시점에서 금리와 달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힘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지수의 박스권 움직임을 뚫어내기 어렵습니다.

모멘텀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힘은 메이저 수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FOMC를 앞두고 매수를 자제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지루한 흐름은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FOMC 이후의 움직임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개별 종목에 집중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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