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X), 철강가격 연일 신고가에 주가 '날개'
US스틸(X), 철강가격 연일 신고가에 주가 '날개'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14 14:54
  • 최종수정 2021.06.1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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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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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전통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019년 3월 깨졌던 주가 20달러 선을 돌파하며 우상향 추세인데, 이는 미국 철강 내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S스틸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36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 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3%,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기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888.4%나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강판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내 철강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내수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철강 가격은 1분기 톤당 1166달러에서 6월 중순 기준 165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철강 가격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내수재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철강 생산량은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 철강 내수가격의 고점을 논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판재류와 유럽 법인의 ASP도 각각 톤당 888달러, 748달러로 전년 대비 24.9%, 22.4%씩 상승했다. 강관사업부는 판매 부진과 ASP 상승폭 제한으로 적자 기조는 유지됐고, 반면 자동차와 가전향 판매는 전체 91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US스틸은 지난 8일 트랜스퍼 LLC의 지분 매각 소식을 알렸다.(사진=US스틸 홈페이지)

회사는 미국 내 판재류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빅리버스틸(BRS) 지분 100%를 취득했고 트랜스퍼 LLC를 6억4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본 사업인 철강업에 집중함과 동시에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박성봉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자동차, 건설, 가전향 수요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에스스틸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내 수 철강 가격 급등으로 올해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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