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세종) 이동희 기자]
정부 당국이 올해 만 벌써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의 본사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국내 건설업 가운데 본사를 상대로 특별 감독에 나선 것은 태영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14일 "현대건설은 지난 2년 간 사망사고가 지속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실태 조사를 통해 가능한 모든 행정·사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노동부는 본사 감독 시 현장까지 이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특히 대표이사 및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등 본사 차원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정하게 갖추고 있는 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부는 현대건설 소속 전국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할 계획이다.
추락, 끼임,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핵심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장마철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한 굴착사면 적정 기울기 및 배수대책 확보, 흙막이 지보공 붕괴 예방 조치에 나선다.
노동부 관계자는 "법 위반 현장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중지, 시정조치,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와 함께 필요시 안전관리자 증·개임 명령 등도 적극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