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안전관리 인식 가지고 있는가"
노동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안전관리 인식 가지고 있는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6.14 11:32
  • 최종수정 2021.06.14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사망사고 3명' 현대건설 본사·전국 현장, 특별감독 착수
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세종) 이동희 기자]

정부 당국이 올해 만 벌써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의 본사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국내 건설업 가운데 본사를 상대로 특별 감독에 나선 것은 태영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14일 "현대건설은 지난 2년 간 사망사고가 지속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실태 조사를 통해 가능한 모든 행정·사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노동부는 본사 감독 시 현장까지 이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특히 대표이사 및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등 본사 차원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정하게 갖추고 있는 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부는 현대건설 소속 전국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할 계획이다.

추락, 끼임,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핵심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장마철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한 굴착사면 적정 기울기 및 배수대책 확보, 흙막이 지보공 붕괴 예방 조치에 나선다. 

노동부 관계자는 "법 위반 현장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중지, 시정조치,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와 함께 필요시 안전관리자 증·개임 명령 등도 적극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