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6월 1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예상치 상회에도 반등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 화학, 철강 등 최근 쉬어갔던 섹터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7% 상승한 3,2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1773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을 매수하며 2732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4780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음식료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4% 상승한 9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217억, 925억을 순매도하며 전일의 강한 매수에 따른 차익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2,12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엔터주 강세와 함께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 건설 업종, 기계/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삼성SDI의 미국 진출 기대감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9일 삼성SDI 전영현 대표가 미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언론에 따르면 로즈타운모터스가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전기차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자체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위해 BMW 전기차 사업부의 고위임원 출신인 크란츠 전 수석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SDI를 중심으로 SK이노베이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2차전지 관련 ETF에서 편출되면서 급락했습니다.

철강주가 하반기 제품 가격 상승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5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는 중국정부가 5월 투기적 자본 개입에 의한 철강제품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철강 가격이 상승했던 이유와 하락한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재차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화인베스틸,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소 관련주가 4개 그룹의 수소기업협의체 논의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4개 그룹 CEO가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4개 그룹이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추진을 밝히며 2030년까지 관련 사업에 4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번 논의를 통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퓨얼셀, 이엠코리아, 유니크, 에스퓨얼셀 등이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주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모의실험 관련 발언에 장중 강한 탄력을 보여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 창립 제71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지급결제 환경에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반기 중 CBDC 모의실험에 착수해 그 기능과 활용성을 차질없이 테스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로지시스, 한네트, 케이씨티 등이 장중 한때 급등했습니다.

SK텔레콤이 인적분할 및 액면분할 관련 긍정적 분석에 상승했습니다.

SK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을 추진했다며, 이번 분할로 동사 보유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분할비율 상 SK와의 합병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져 불확실성도 제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E3 2021'에 참가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전했습니다.

'E3'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전자오락 박람회로, 올해 전시에는 동사를 비롯해 Xbox·닌텐도·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 제조 및 개발 업체 50여 곳이 참여하며 오는 12일부터 4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LG헬로비전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일 지역채널 콘텐츠 투자를 연간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역채널 콘텐츠를 혁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와 더라이프 채널 등 LG그룹 계열사와의 공동 제작으로 콘텐츠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와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양사의 합병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4일
중국 증시 휴장
이스타항공 본입찰

15일
미국·EU 정상회담
EU 백신 여권 도입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주 청약(~16)

16일
FOMC 회의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17일
BOJ 금융정책회의

18일
미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BOJ 금리 결정

경제지표

14일
EU 4월 산업생산
일본 4월 산업생산

15일
미국 5월 소매판매, 5월 산업생산, 5월 생산자물가지수, 6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6월 NAHB 주택지수
EU 4월 무역수지
영국 4월 실업률

16일
미국 5월 수출입물가지수, 5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중국 5월 실업률,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17일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8일
독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
영국 5월 소매판매
일본 5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우려했던 세 가지 관문을 뚫어낸 국내 증시는 주봉 상 추세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긍정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신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뉴욕증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음주 역시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수의 전반적인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주 미국 5월 CPI 결과와 10년물 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주말로 가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확신하거나 쉽게 베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주는 섹터보다 개별 종목별로 대응 전략을 가져가되, FOMC에서 연준이 어떤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지 확인하면서 움직여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FOMC와는 별개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여전히 과도한 낙관 전망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6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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