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어텍, 메타버스 확대 수혜주..성장 대비 저평가 국면
中고어텍, 메타버스 확대 수혜주..성장 대비 저평가 국면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11 10:16
  • 최종수정 2021.06.1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어텍, 가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의 음성솔루션 부품·로봇 기업 고어텍(가이)이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로 위시되는 가상, 증강현실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팟 제조업체로 진입하며 음성인식 부문 실적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향후 성장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에 상장한 고어텍은 10일 장마감 기준 37.78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중순 26달러 선에서 반등을 시작한 고어텍의 주가는 약 세 달 사이 40% 넘게 상승했다.

고어텍은 마이크로폰, 센서 등 음성솔루션 관련 정밀 부품 생산과 완전무선이어폰(TWS), 스마트워치, VR/AR, 로봇 등 기기를 연구/제조하는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TWS 제조 등을 포함한 음성인식 부문이 46.2%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VR/AR 및 스마트워치 제조를 포함한 스마트기기 부문이 30.6%, 정밀기기부품이 21.1%다.

KB증권은 고어텍 주가가 향후 3년 간 연평균 EPS가 49.2%씩 늘 것으로 보고 있다. TWS 부문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고 이익률이 높은 VR, A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저점 대비 약 17% 반등했지만 PEG 0.5배로 CSI30의 향후 3년 연평균 EPS 15.9%, PEG 0.9배 대비 낮아 성장성 대비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TWS 시장의 경우 2021년 TWS 출하량이 전년 대비 3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 내 가이의 점유율 확대(2019년 20%→2021년 40% 이상), 안드로이드 TWS의 고성능 제품 출시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 메타버스가 인기를 끌면서 IDC는 VR/AR 시장이 2020~2024년 연평균 81.5%씩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어텍은 VR/AR 부품 공급, 제조사로 2021년 글로벌 VR/AR 헤드셋 조립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효주 연구원은 “VR/AR 시장의 고성장, 그리고 동사의 높은 고객 점유율로 인해 가이의 VR/AR 매출 비중은 2020년 약 15% 수준에서 2025년 35%까지 가파르게 확대되며 향후 고어텍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