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마감체크] 네 마녀보다 중요한 금리의 움직임
[0610 마감체크] 네 마녀보다 중요한 금리의 움직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6.10 16:08
  • 최종수정 2021.06.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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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크지 않았던 동시 만기일, 외국인 방향성은 오리무중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세, 미국 CPI 영향력도 크지 않을 수 있어
외국인·기관 수급 확인하면서, 다음주 FOMC까지 판단 유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6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 수급의 움직임은 활발하게 나타났으나, 우려했던 지수의 변동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가 유입되는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6% 상승한 3,22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폐장 직전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709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반대로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1조1154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872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기계 업종이 두산 그룹주의 급락에 하락했고, 건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2% 상승한 9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407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IT 업종을 더해 342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68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금속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카카오가 금융위의 카카오손해보험 예비허가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 제11차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해보험(가칭)에 대해 자본금,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며 보험업 영업을 예비 허가했습니다.

카카오손해보험 예비허가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통신판매전문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첫 사례입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원회에 본허가를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전일 장 마감 후 종속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Mobility Holdings Limited Partnership 등을 대상으로 240만주(139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가 신고가를 달성했고, NAVER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제11차 혁신성장 추진회의에서 백신·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개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기부 권칠승 장관이 대구를 방문해 올해 하반기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보장 확대 소식과 미국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스피에서는 신풍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CMG제약, 셀리버리, 현대바이오,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화장품주가 소비주의 순환매 흐름을 이어받아 상승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자는 1006만705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1차 접종자 이상 단계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컨택트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 소비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으며,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기저효과까지 더해 화장품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이블씨엔씨, 제이준코스메틱, 클래시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만도가 물적분할 결정에 급락했습니다.

만도는 9일 공시를 통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혔습니다.

존속법인을 만도로 하고, ADAS 사업부는 만도모바일솔루션즈(가칭)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만도의 주가는 11%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옐런 재무장관 증언
ECB 통화정책회의
이란 핵합의 논의 재개, OPEC 원유시장보고서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정기 변경

 

경제지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5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미국 츄이, 데이브&버스터즈

 

■ 전망과 포인트

비교적 조용한 동시 만기일이 지나갔고, 이번주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시장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4%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지난 3개월 간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에 대한 리스크를 선반영했고,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달러는 특별한 방향성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찌됐든 현 시점의 금리 하향 안정화가 악재로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CPI와 ECB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면, 지수의 변동성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음주 FOMC까지는 판단을 유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메이저 수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매매가 나타나고 있는데, 빠른 순환매가 전개되는 만큼 해당 종목군에 대해서는 반등 시 매도 관점이 필요해 보입니다.

6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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