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서는 마르케타(MQ), 핀테크 발급프로세싱 강자
IPO 나서는 마르케타(MQ), 핀테크 발급프로세싱 강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10 10:39
  • 최종수정 2021.06.1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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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핀테크 기업으로 기업공개에 나서는 마르케다가 주목받고 있다. 스퀘어와 도어캐시, 어펌, 우버, JP모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마르케다는 핀테크 업에서 간편결제가 아닌 오픈 API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블루오션’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을 앞둔 마르케다는 IPO를 통해 클래스 A 보통주 4545만주를 상장한다. 회사가 발표한 공모가 밴드는 20~24달러로, 예정대로 기업공개를 마친다면 최대 약 12억5455만 달러(약 1조3975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주요 주간사를 맡았다. 그 외에도 시티그룹, 바클리스, 윌리엄 블레어 등 다수의 증권사에서도 주간사에 합류했다. 마르케타는 공모자금을 운전자본, 일반 기업 목적, 글로벌 사업 투자 등 성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마르케타의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밴드 기준 최대 127억2590만 달러(약 14조1766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사모펀드 라운드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671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받았던 43억 달러(약 4조7902억원) 가치평가의 약 세 배 수준이다.

마르케타는 머니그램 공동 창업자인 제이슨 가드너가 2010년 설립한 오픈 API기반 카드 발급·발급사 솔루션 제공 핀테크사다. 2021년 3월 기준 총 발급 카드 수는 3억2000만 개이며 2020년 연말 활성 카드 수는 5700만 개에 달한다.

마르케타를 통해 만든 도어대쉬의 '레드 카드'.

회사의 강점은 발급 은행과 제휴해 고객 맞춤형 카드를 제작하고, 나아가 카드 결제를 처리해준다는 점이다. 2021년 1분기 매출은 1억800만 달러, 지난해는 2억9000만 달러였으며 같은 기간 총 거래액은 각각 240억 달러, 601억 달러였따.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성장 분야인 긱경제, BNPL, P2P송금·결제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했다며 “2020년 미국 발급사를 통한 거래액 6조7000억 달러 중 마르케타 총 거래액 비중은 1% 미만이였고, 카드 사기 거래 방지, 토큰화 기술이 혁신 포인트·경쟁력”이라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고객사 편중 문제도 지적된다. 특히 스퀘어 매출 집중도가 지난해 70%, 올해 1분기 73%에 달하는데 이 계약이 2024년 만료된다. 또 스트라이프, 아디옌 등과 경쟁이 심화되며 수수료율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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