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성장률 트리플 레벨업 달성…내수활성화 준비”
홍남기 “성장률 트리플 레벨업 달성…내수활성화 준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9 17:14
  • 최종수정 2021.06.0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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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부가 내수활성화 대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트리플 레벨업을 달성했다”며 “내수활성화 대책을 적극 검토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 발표에서 올해 1분기와 2020년, 2019년 성장률을 모두 상향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2021년 1분기 1.7%(+0.1%포인트(p)), 2020년 -0.9%(+0.1%p), 2019년 2.2%(+0.2%p)로 모두 상향조정됐다.

그는 “잠정치는 속보치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추가지표, 추가상황 등을 반영한다”며 “지난해 이후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2019년 경제성장률이 2% 넘어 2.2%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둔화국면이었던 2019년을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주로 있었다”며 “실물경제에서 숫자가 주는 심리적 자신감도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여서 당시 1%대 성장을 막기 위해 재정이불용 최소화, 소비·투자 스몰볼(Small Ball) 강구 등 작은 사안일지라도 전방위적으로 총력 대응해 2%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2%로 상향조정된 것은 그만큼 국민, 기업, 정부의 합심 대응력이 더 효과적이었고 우리경제가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빨리 복귀하는데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가계순저축률이 2019년 6.9%에서 2020년 11.9%로 큰 폭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상당 부분이 이연된 소비분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간 어려운 여건 속 재정과 수출이 경제 버팀목이 됐다면 이젠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적극 검토,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는 국내외 주요기관들의 금년 경제전망치 상향조정, 폭발적 수출증가율 등 코로나 방역상황 속에서도 뚜렷한 개선세의 경기회복흐름을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과 모든 경제주체가 힘모아 자신감을 갖고 뛰어갔으면 한다. 정부부터 자신감을 갖고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득하게 개선흐름을 가속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 과정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업종, 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노력은 물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동산, 가계부채 등 우리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지 않도록 관리 노력도 소홀함 없이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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