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 마감체크] 누구도 적극적으로 베팅하기 어려운 구간
[0609 마감체크] 누구도 적극적으로 베팅하기 어려운 구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6.09 16:14
  • 최종수정 2021.06.09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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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물가지수, 동시 만기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지속
매크로 지표 상 외국인과 기관도 선뜻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
방향성 나타날 때까지 관망 필요, 리오프닝 기대감은 유효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6월 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재 섹터가 리오프닝 기대감에 상승했고, 일부 종목들이 테마성 이슈와 함께 움직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7% 하락한 3,21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3245억, 458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882억을 순매도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통신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은 항공주 반등에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4% 하락한 97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11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IT 업종에서 매도세를 보였으나, 149억 순매수로 오락,문화 업종 등 일부 업종을 매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1011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에서 모두 매수에 나섰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바이오 섹터가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항공주, 여행주 등 여가 활동 관련주를 중심으로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싱가포르·태국·괌·대만·사이판 등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국가별 여행 경보를 조정한 가운데, 한국이 2단계 ‘주의 강화’에서 1단계 ‘일반적 주의’로 조정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주가 급등했고,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등 여행주, 호텔신라, JTC 등 면세점주,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등 여가 활동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하림과 쌍방울이 이스타항공 인수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고, F&F, 롯데칠성 등 소비주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주와 화학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간밤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과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18% 상승한 70.05달러를 기록하면서, 2년8개월여 만에 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금호석유, 효성티앤씨 등 화학 업종은 JP모건의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소식과 원료 가격 부담감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제약 등 4대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검토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인 만큼 중국 견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티플랙스, 노바텍, 쎄노텍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넥신이 코로나19 백신 비교임상 진행 우려 속에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D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제넥신이 임상 3상에서 비교임상 진행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회복기 환자보다 적은 중화항체, 상용화된 백신이 없는 DNA 플랫폼기술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제넥신의 코로나 DNA 백신 국내 임상 1상 결과,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가 없어 안전성을 확인했지만, 중화항체는 회복기 환자에 비해 9.8%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제넥신이 급락했고,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셀리드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미국 민주당, 인프라 법안 하원 표결 예정

 

경제지표

미국 4월 도매재고
독일 4월 수출입
일본 5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캠벨 수프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의 지루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5월 물가 지표 발표와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예상 이상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WTI가 70달러 선까지 올라섰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반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으나, 5월에 비해서는 매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선제적인 예측과 베팅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시장이 휴식을 원한다면 투자자 역시 잠시 매매를 쉬어 가면서 시장의 동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주말에 방향성이 나타날지, 다음주 FOMC 이후에야 외국인이 움직일지는 알 수 없으나, 대형 악재나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굳이 매매가 필요하다면, 하반기 추세적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수급과 실적을 감안하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6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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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21-06-10 11:39:3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