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등한 맥도날드(MCD), 하반기 해외매출 회복 기대
미국 반등한 맥도날드(MCD), 하반기 해외매출 회복 기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9 07:54
  • 최종수정 2021.06.09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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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맥도날드의 미국 내 4~5월 동일매장매출이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국 백신 보급이 빠르게 이어진 영향이며, 자동화 시스템 등 비용 절감 요인도 돋보인다. 증권가는 하반기 해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맥도날드는 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기준 23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200달러 선에서 반등한 뒤 다소 지지부진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의 ‘Level3’ 기준으로 연내 EPS 상향할 7개 업종 중 하나로 호텔 레저와 레스토랑 부문이 꼽힌다. 이 가운데서도 맥도날드는 스타벅스, 부킹홀딩스, 메리어트와 함께 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자료=유안타증권

맥도날드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1억2460만 달러, 영업이익 22억8130만 달러, 순이익 15억372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39% 오른 수치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국내외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4~5월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2019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미국 내 백신 보급이 타 지역 대비 빠른 상황으로, 미국 지역 매출 회복이 최근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주문 처리와 주방 내 자동화 방안을 모색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된다. 비용 절감으로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시카고 지역 10개 매장에 드라이브 스루 주문을 기계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시범 운영 중이다.

자동화 형태의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 중인 시카고 매장.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단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4월 뼈 없는 닭가슴살 가격은 파운드 당 3.4달러이며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2011년 이후 미국의 뼈 없는 닭가슴살 평균 가격은 파운드 당 3.25달러이다.

조윤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 외 시장의 봉쇄령 완화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라며 “다만 단기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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