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미국 해킹 속출에 반사이익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미국 해킹 속출에 반사이익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8 08:34
  • 최종수정 2021.06.08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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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억 달러, EPS 0.1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0.1%, EPS는 400% 상승하며 컨센서스와 가이던스 상단을 모두 상회했다.

호실적은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커들의 공격도 고도화되고 있어 강력한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솔라윈즈 해킹에 이어 올해 미국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세계 최대 정육업체 JBS 미국 법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등이 줄줄이 해킹 당했다.

이런 가운데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외부 위협을 탐재하는 자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권윤구·강윤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기업들은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라며 “이런 변화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번 분기 포츈 500대 하이테그 키업 다수와 팔콘 제로 트러스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인수 완료한 후미오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지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 분기 역대 최고치인 1524개(후미오 119개)의 고객사를 신규로 유치했다. 총 고객 수도 1만1420개로 전년 대비 82.4%나 높았다.

회사는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3.18억~3.24억 달러, EPS 0.07~0.09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13.5억~13.7억, EPS 0.35~0.41달러로 가이던스 하단이 컨센서스보다 높은 상황이다.

권윤구·강윤아 연구원은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경쟁력을 시장이 오히려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대형 사이버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 클라우드 워크로드 프로텍션.(사진=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홈페이지 갈무리)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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