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속화하는 브로드컴(AVGO), 연간 실적 상승세 지속
성장 가속화하는 브로드컴(AVGO), 연간 실적 상승세 지속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8 07:47
  • 최종수정 2021.06.07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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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브로드컴이 2021회계년도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엔터프라이즈 노출도가 높은 스토리지와 커넥티비티를 제외한 나머지 반도체 사업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였다. 증권가는 IT 투자 활동 증가 국면에서 브로드컴이 소외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회사 실적 증가와 배당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브로드컴은 2021회계년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6억1000만 달러, 영업이익 38억200만 달러, 순이익 29억8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5.4%, 순이익은 28.3% 늘었고 컨센서스 대비로도 1.6~3.5% 상회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줄었지만 전년 동기로는 20%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연간 성장을 재개한 데 이어 성장률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엔터프라이즈 노출도가 높은 스토리지와 커넥티비티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네트워킹 10%, 브로드밴드 28%, 무선 부품 48%)을 보였다.

오는 3분기 가어던스는 매출 기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성장하는 67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언급됐다. 네트워킹과 브로드밴드 관련 매출이 각각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전체 반도체 사업을 견인할 전망이다. 무선 부품도 같은 기간 30% 성장이 전망됐다.

브로드컴은 스토리지, 와이어리스, 커낵티비티, 옵티컬 상품, 소프트웨어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있다.(사진=브로드컴 홈페이지)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 주식은 12개월 선행 P/E 16배에 거래 중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3배)나 다른 아날로그 업체들 대비 할인 거래” 중이라며 “광범위한 사업 다각화로 업사이클 국면에서 이익 변동성이 낮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IT 투자 활동 증가 국면에서 브로드밴드, 네트워킹, 스토리지 제품을 아우르는 동사가 소외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른 점진적 수익성 확대는 동사의 꾸준한 수익성 정책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선 부품 영역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 노출 비중이 절대적이라 경쟁사들 대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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