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치고나가는 엔비디아(NVDA), 높은 주가는 ‘걸림돌’?
실적 치고나가는 엔비디아(NVDA), 높은 주가는 ‘걸림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4 11:05
  • 최종수정 2021.06.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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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엔비디아는 2022회계년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6억6000만 달러, 일회성 비용을 조정한 Non-GAAP 영업이익 25억5700억원, 순이익 23억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3.3%, 영업이익률은 6%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6.2%, 희석 EPS는 3.66달러로 나타났다.

게이밍 매출이 지포스 RTX30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로 데스크탑과 랩탑, 콘솔용 판매량 모두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6.1%, 전분기 대비 10.6% 늘어난 규모였다. 데이터센터 매출도 멜라녹스 합병과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의 데이터센터용 GPU 주문 증가로 같은 기간 79.5%, 7.6%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OEM 및 기타 사업부는 매출 3억3000만 달러로, 가상화폐채굴용 GPU 매출이 1억5500만 달러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이 급증하자 영업, 재무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과 EPS가 모두 증가했다는 평이다.

엔비디아 가상화폐 채굴용 GPU인 CMP HX.

회사는 2022회계년도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62~64억 달러, Non-GAAP 영업이익 29억 달러를 제시했고, 이는 지난 1분기 거둔 실적 대비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는 수치다. RTX30 시리즈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데이터센터 투자도 확대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상승세도 의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30 시리즈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RTX30 시리즈의 수요 증가 모멘텀과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모멘텀 등으로 전방 시장에서 수요가 강하게 증가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을 감안한 실적 가이던스”라며 “4차산업혁명 시 증가할 GPU 수요와 동사의 GPU 시장 경쟁력을 감안할 때 의심의 여지 없는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다만 높은 주가와 지난해 인수한 ARM의 반독점 심사는 리스크 요인이다. 주가의 경우 2022회계년도 선행 PER이 41.9배로 높은 가운데 금리 인상기라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ARM 인수 관련 영국 반독점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의 국가안보영향 발표도 오는 7월 30일 예정됐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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