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받는 '알로 테크놀로지(ARLO)', '구독형 서비스' 통해 체질개선 나선다
저평가 받는 '알로 테크놀로지(ARLO)', '구독형 서비스' 통해 체질개선 나선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6.01 14:54
  • 최종수정 2021.06.0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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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폴프랑크는 '알로 테크놀로지(ARLO 이하 알로)'가 요금 체계를 개편해 고객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사용전환하기 쉽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로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향후 성장세에 비해 크게 저평가 됐고, 여러 기업들의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안에 손익 분기점에 도달한다면 주가는 1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낙관적 전망을 냈다. 

알로는 주택 자동화 기업으로 무선 보안 카메라 생산업체다. 넷기어(NTGR)는 자회사였던 알로를 2018년 2월에 물적 분할 시켰고, 그해 8월에 뉴욕 주식거래소에 상장했다. 현재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다. 

동사의 사업은 경쟁으로 인해 수 년새 약세로 돌아섰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통해 매출 성장 및 운영 실적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가정용 보안 카메라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동사는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을 꾀하고 있어 마진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총마진율은 불과 8%였으나, 2021년 1분기 총마진율은 31%로 크게 증가했다.  

분기별 알로 테크놀로지 총마진율 추세, 출처:YCharts

폴프랑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 성장이 총 영업손실을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면서 "현금 보유액이 1억 7700만 달러 총 부채가 2억 1100만 달러로 올해안에 비GAAP 영업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GAAP 기준 손익 분기점을 지나게 되면 향후 6개월~12개월 안에 알로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 관점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카메라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마케팅과 R&D에 많은 지출을 해서 영업 손실액이 늘어나 현금을 소진했다. 하지만 동사의 현금 보유량은 2020년 실적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 현금 소진을 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프랑크는 "올해 5월부터 알로의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50일 기준 및 200일 기준 이동 평균인 6달러선을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8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만약 구독 고객수가 지난 1분기처럼 증가한다면 동사의 주식은 52주 최고치인 10달러 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면서 "최상의 경우에는 역대 최고치인 12달러 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했다.  

Consensus Earnings Estimate Source: Seeking Alpha
수익 추정치 컨센서스, 출처: Seeking Alpha

알로의 구독 서비스는 30일간 영상을 녹화하고 다운로드를 받게 해준다. 대부분 구독 고객들은 카메라의 숫자나 영상의 화질에 따라 3달러에서 15달러의 월별 요금을 낸다. 보안 시스템 전체를 스마트 폰에서 접속가능하며, 추가적인 나이트 비젼 기능이나 AI 학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형 카메라을 구입한 고객은 90일간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프로모션 기간이 만료되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월별 요금을 내고 있다. 신규 고객의 구독형 서비스 전환율이 50%를 육박해 마진율 또한 뚜렷한 개선새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2021년 매출이 증가하고, 운영 수입 또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로는 기술 변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장 안전한 종목은 아니다. 알로의 해자는 가장 혁신적인 보안 카메라를 적정가에 판매 하는 것이며 업계 선두 주자라는 점이다. 현재 보안 카메라 업체 중 소비자 조사및 전문가 조사에서 줄곧 1위~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AMZN)의 초인종 카메라 제조사인 링 인수 후 막대한 마케팅을 벌이면서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폴프랑크는 "알로의 특허 기술, 지적 재산 및 Saas 고객 기반을 노리는 대형 기술 회사들이나 사모펀드 회사에서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꽤 있어 보인다"면서 "이는 주가를 강하게 상승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가 매출 추정치인 4억1500만 달러를 기록한다면 주가는 10달러 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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