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투자 늘리는 포드(F), 테슬라 추월 성공할까
전기차 투자 늘리는 포드(F), 테슬라 추월 성공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8 09:16
  • 최종수정 2021.05.2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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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포드가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40%를 전기차로 구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도 기존 115억 달러에서 220억 달러로 상향한지 3개월만에 300억 달러까지 늘렸다. 증권가는 전통적 자동차 생산/판매에서 벗어나는 포드가 서비스 측면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포드는 27일(현지시각) 오후 12시 30분 기준 14.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최근 1년 새 최저점 5달러 선에서 약 300% 가량 증가하며 최근 6년 내 최고 수준이다.

포드는 지난 26일 2030년까지 글로벌 차 판매의 40%를 전기차로 구성하기 위한 2차 전지계 획, 신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Over-The-Air 업데이트 전략을 발표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포드의 글로벌 판매 최대치는 665만대, 최저치는 2020년 419만대였다”며 “따라서 대략 연 160만 대~260만 대 수준을 EV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 240GWh의 2차전지 기술 내재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북미 5곳유럽과 중국에 각각 3곳, 2곳의 거점이 필요하며 포드는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선택하는 멀티 배터리와 멀티 밴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Ion Boost’라는 2차 전지 브랜드하에 리튬이온(승용), 리튬인산철(상용), 전고체전지(장거리)도 개발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전고체 전지는 지분을 보유한 Solid Power와 2030년 이전 상용화할 계획으로, 현재 리튬 이온 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를 50% 늘릴 계획으로 파악됐다”며 “궁극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이상의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을 100kWh, 2030년까지 80kWh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 언급했다.

회사는 중앙 처리형 전기, 전자 아키텍처 도입과 더불어 F-150, Mach-e 등 주력 차종에 OTA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주행성능을 업데이트 서비스할 계획이다. 적용 차량은 올해 말 100만 대, 2028년까지 3300만대까지 확대하며,이를 통해 Ford Pro(상용커넥티트서비스)매출을 2025년 450억 달러까지 창출할 계획이다.

문 연구원은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판매사업에서 벗어나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GM의 크루즈, 테슬라의 FSD와 경쟁하기 위해 포드가 출시한 블루 크루즈는 초기 고속도로에서 핸들을 잡지 않고 주행 가능하며, 향후 자동 차선변경과 기타 기능이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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