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카멕스, 코로나19 탈출하며 실적 정상화 기대감
베트남 베카멕스, 코로나19 탈출하며 실적 정상화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8 09:19
  • 최종수정 2021.05.28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베트남 국영 산업단지 개발업체 베카멕스가 주목받고 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 내 가장 많은 산업용 토지를 확보한 가운데, 경제 중심지에 호치민에 인접한 저가 토지를 대규모 확보하고 있어 강점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호치민 증시에서 베카맥스는 27일 장마감 기준 2만92000동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까지 횡보하던 주가는 연초부터 급등하며 약 2배 가량 상승한 상태다.

베카멕스는 산업단지와 주택 개발, 고속도로 운영 산업을 영위하는 국영 기업이며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업체 중 가장 많은 산업용 토지를 갖고 있다. 지분 49%를 보유한 싱가포르산업단지 유한회사를 통해 박닌, 하이퐁, 하이즈엉, 응에안 등 670개 산업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주력 사업 외에도 건설과 물류, 금융, 호텔, 의료, 스포츠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며 19개 자회사와 합작회사를 갖고 있다. 2018년 IPO 이후 회사는 2020년 9월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했다. 주요 고객사는 금호타이어, 오리온, NISSIN, MUMW 등 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이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달리 운영 중인 산업단지와 보유한 투지가 남부에 집중됐는데 최근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으로 북중부로 산업단지 개발이 집중되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와 인접한 빈증성에서 2002년부터 산업단지를 운영한 경험과 저가 토지를 다수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라 언급했다.

회사의 2021년 가이던스는 매출 6조6180억 동, 순이익 1조240억 동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42.9%의 수치가 제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교통량이 줄던 게 회복되며 통행료 부문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며, 주거용 부동산에서는 신도시 프로젝트 추가 토지양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Cay Truong 산업단지는 지난해 총리의 승인을 받았고 B며 Bang 산업단지의 추가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호치민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교량, 메트로가 완공되면 수요가 더 늘 것”이라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