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코어 에너지(SU), 2015년까지 '부채상환·배당금 인상'..."수익성 폭발적 성장"
선코어 에너지(SU), 2015년까지 '부채상환·배당금 인상'..."수익성 폭발적 성장"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5.31 11:38
  • 최종수정 2021.06.0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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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에너지 주 전문 유명 주식 블로거인 마이클 보이드는 '선코어 에너지(SU)'가 주요 프로젝트에서 ▲수익률 가속화 ▲비용 절감을 통해 마진율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부채 상환과 자사주 매입·배당금 인상안을 발표해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선코어 에너지(이하 선코어)는 캐나다의  앨버타주 캘거리에 본사를 둔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북미 지역에서 선코어는 캐나다 서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원유 및 천연 가스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 동부 해안에서는 해양 시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리비아, 시리아, 트리나드 및 토바고 등에 해외 유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정유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서노코'라는 브랜드로 캐나다 지역에서 주유소 사업도 하고 있다. 

선코어는 지난 5월26일 (캐나다 현지 시간)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회사의 중기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은 염두하지 않으면, 향후 물가, 환율등의 주요 지수 추정치들이 개선돨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20억 달러 잉여 현금 성장률, 출처: 2021 Investor Day

선코어의 지난 2018년과 2019년 평균치는 105억 달러로 동사의 경영진은 2023년까지 잉여 현금 흐름이 11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는 126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공했다. 여러 투자 프로젝트의 내부 수익률(IRR)은 40%로 예측되며 9개의 주요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어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의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보다는 마진율 개선이나 내부 투자에 관련돼 있다. 4개의 이니셔티브가 매출 증가 추정치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두개의 주요 투자처는 패스(PASS)라고 불리는 영구적 물 저장 시설 (permaenent aquatic structure)과 열병합 발전 시설의 업그레이드다. '오일 샌드(oil sands: 유층에 원유를 함유한 암석)'를 다루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폐수'다. 마이클 보이드는 "이 프로젝트는 인공 호수를 만들어 기존의 폐수 감축 기술을 사용하면서 응고제를 첨가해 흙과 물을 분리해 수질을 개선하게 한다"면서 "이로인해 그 동안 폐수 저장고로만 쓰이던 인공 호수가 수생물과 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코어의 미와신 프로젝트를 통해 '패스'의 실용성을 증명했다. 패스는 환경 복구 활동 뿐 아니라 복구 작업 인력의 노동 시간도 단축 시켜준다. 패스를 통해 2025년까지 3억2500만 달러 상당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노후된 원유 코크 보일러(coke boiler: 중질유 분해공정)를 고성능의 천연가스 열병합 발전 시설로 교체될 예정이다. 채굴 작업에 필요한 증기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알버탄 전기 그리드에 판매될 800만와트의 초과 전력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체 작업이 완료되면 선코어는 2억5,000만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비즈니스 공정 혁신을 통해 추가적으로 6억7,500만 달러 상당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자동화 시스템이 수작업 공정을 없앰에 따라 15% 가량의 인력을 감출 시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인건비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술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 또한 개선 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선코어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당금을 삭감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하지만 잉여 현금 흐름이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상당 부분이 주주 환원에 쓰여질 것이다. 20억 달러 상당의 잉여 현금 흐름 인상분에 대해 첫 10억 달러의 100%는 배당금 지급에 쓰일 것이며 다음 10억 달러의 50%도 배당금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게 경영진의 계획이다. 마이클 보이드는 "선코어 경영진이 항후 잉여 현금 창출 목표를 달성할 지에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잉여 현금 증가시 배당금 인상이 우선 순위인 점이 안심할 만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현재 선코어는 연간 1억3000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만 달성 하더라고 투자자들에게 거의 두배 가까운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다. 동사의 목표치가 완전히 달성될 경우 2025년까지 배당금은 매년 25%씩 증가할 것이다. 

WTI유 배럴당 55달러 시나리오, 출처: 2021 Investor Day Presentation

WTI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일 경우 선코어는 수십억 달러의 잉여 현금을 창출할 것이다. 자본 지출에 250억 달러 배당금, 자사주 매입과 부채 상환에 280억 달러를 지출할 수 있다. 마이클 보이드는 "이는 국제 원유가 유리한 가격에 형성된다면 수익 증대로 인해 부채 상환 및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여유자금 형성이 가능해 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거의 모든 석유 업체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다. 현물 가격이 강세를 뛰면 석유 회사들의 수익률은 크게 개선되어 주가의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코어는 기후 관련 금융공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를 세워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및 기후 거버넌스를 해결하겠다고 인베스터 데이에 천명했다.    

마이클 보이드는 "선코어는 올해 1분기에만 10억달러 상당의 잉여 현금을 창출했고 향후 수년간 성장을 위한 확실한 계획을 구축했다. 캐나다의 원유 개발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에 타격을 입었지만 정유 제품의 수요가 회복되고 원유 가격 상승등의 여러가지 호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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