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재보험사 스위스리, 올해도 부진 예상
코로나19 ‘직격탄’ 재보험사 스위스리, 올해도 부진 예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7 13:36
  • 최종수정 2021.05.2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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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손해보험 재보험 시장이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장성 재보험 부문은 적자를 지속했는데, 증권가는 이연 청구 등의 영향으로 관련 손실이 연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스위스리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순이익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P&C) 재보험 부문이 전년 대비 682% 늘어난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손실인식과 대형 자연재해에 따른 영향에도 계약 갱신과 요율 상승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14.0% 개선된 96.5%로 나타났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개분기 연속으로 상승한 글로벌 재보험요율과 재보험 시장 하드화 영향이 향후 2년간 지속되는 만큼 P&C 부문 중장기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라 말했다.

다만 보장성 재보험 부문은 해외 코로나19 사망자 누적으로 적자였다. 1분기 스위스리가 인식한 코로나19 관련 지급보험금과 적립금 합산 손실은 행사 취소 관련 손실 1800만 달러, 기업 휴업 손실 3100만 달러, 사망보험금 5억9000만 달러 등 총 6억4000만 달러였다. 글로벌 경재활동 재개에도 여전히 사망 관련 손실이 크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기준 올해 3월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뒤 최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감소하면서 사망 관련 손실액 규모는 향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연 청구 등을 감안할 때 올해까진 관련 손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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