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6 마감체크] 저평가 종목을 찾을 때 필요한 것들
[0526 마감체크] 저평가 종목을 찾을 때 필요한 것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26 15:58
  • 최종수정 2021.05.2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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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4월 말~5월 초 대비 변동성은 약해진 모습
외국인 수급 연속성 확인할 때까지 저평가 종목 위주 대응
실적·수급 개선 기대감, 혹은 구조적 성장 가능성 보여줘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 매수가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미국 국채 금리의 조정 속에 씨클리컬 업종이 조정을 받았으나, 소비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9% 하락한 3,1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295억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서비스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2819억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개인은 238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기계 업종, 건설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철광석 가격 조정에 하락했고,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은 외국인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9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15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2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95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았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 콘텐츠 관련 섹터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소비주가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7월부터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마스크를 벗을 뿐만 아니라 식당 인원 제한에서도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며, 실외 다중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 활동에도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투어,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CJ CGV, 쇼박스 등 여행, 항공, 영화 등 소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회를 갖고, 성 김 대북 특별 대표를 임명한 것에 대해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난티, 제이에스티나, 신원 등 남북 경협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두산중공업, 한전KPS, 한전기술 등 원전 관련주 역시 급등세를 보였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백신 관련주는 러시아 백신 ‘코비박’ 관련 이슈와 맞물려 조정을 받았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이 화학 제품 수요 회복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경제활동 정상화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인프라, 건설 부문이 화학제품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인프라/건설 관련 제품의 노출도가 큰 업체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금호석유, 효성화학, SKC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LG화학은 4000억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리콜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정부 지원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메타버스 TF를 꾸리고 민원 관리와 공공서비스 혁신 분야 인프라 우선 적용을 위해 구체적인 전략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XR업계와 통신3사, 방송사, 유관기관 등 민관 협의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AVER, 선익시스템, 한빛소프트,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철강주가 중국발 단속 우려에 따른 철광석 가격 하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이달 12일 톤당 237.5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24일에는 192.42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세를 억제하기 위해 투기와 사재기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 방침 등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이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 하원 연설
포드 인베스터 데이

 

경제지표

미국 주간 원유재고
중국 4월 산업이익
 

실적

미국 (개장 전) 뱅크오브몬트리올, 딕스스포팅굿즈 / (폐장 후) NVIDIA, 스노우플레이크, 워크데이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4월 말~5월 초에 비하면 변동성의 강도는 약해진 모습입니다.

미국 국채금리,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중국 증시를 비롯해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역시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수의 저점을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 총액 대형주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경기 민감주가 쉬어가면서 실적과 지수의 간극을 메워 줄 종목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시선은 저평가 종목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주가 변동성의 우려가 작고, 반등 시 강한 탄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무리 저평가 종목이라도 실적과 수급이 받쳐줘야 하며, 최소한 개선에 대한 가능성은 있어야 합니다.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이거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어야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여전히 중립 이하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전략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5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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