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콰이쇼우, 분기 순손실 커져...멀티플랫폼 전환기 성장통?
中콰이쇼우, 분기 순손실 커져...멀티플랫폼 전환기 성장통?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6 11:33
  • 최종수정 2021.05.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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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쇼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가 2021회계년도 1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키웠다.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매출은 역성장했는데, 증권가는 경쟁 심화 우려와 함께 플랫폼 반독점 규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단기 리스크를 언급하고 있다.

콰이쇼우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70억 위안, 영업손실 73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50억 위안) 대비 23억 위안 늘었다. 순손실은 577억5000만 위안에 달했는데, 이는 전환우선주 평가손실과 임직원 스톡옵션 비용 때문이다.

사업부별 매출은 온라인 마케팅이 85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며 전체 매출에서 50.3%를 차지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7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었는데, 이는 호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의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589% 늘어난 12억1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7.1%를 차지했다. 매출 다변화 일등공신의 주역으로 거론된다. 플랫폼 총 거래금액도 11조8000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220% 성장했다.

사용자 지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자체 앱과 미니프로그램을 포함한 일 평균 활성사용자는 3억8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6.4% 늘었고, 월간 기준으론 5억 명을 훌쩍 넘겼다. 일평균 사용시간 99.3분, 일평균 사용자당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 29억 위안 등 전반적 지표가 양호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이 같은 성장엔 사업별 경쟁력 강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검색기능인 콰이쇼우 서치의 사용자는 2억5000만 명을 넘었고 단막극인 콰이쇼우 팔렛, 프로젝트 아스트랄 등의 기능으로 창작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온라인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스타 마그넷, 콰이쇼우 유니온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단기 리스크도 상존한다. 산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플랫폼 반독점 규제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12개월 선행P/S가 7.9배로 상장 후 평균인 10.6배 대비로도 줄었지만 삼성증권은 보수적 접근을 권유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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