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 마감체크] 지루한 시장일수록 전략이 필요하다
[0524 마감체크] 지루한 시장일수록 전략이 필요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24 15:58
  • 최종수정 2021.05.2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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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형주 매도세 지속, 코스피 변동성 불가피한 듯
증권가 코스피 전망치 여전히 높아, 단기/중장기 전략 필요
시장 흐름에 맞춰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재편 시기로 삼아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2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 매도세가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며, 이틀 연속 전강후약 장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8% 하락한 31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350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연기금 매수와 함께 506억을 순매수했으나, 힘이 부족했습니다.

개인은 176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강세에 반등했고, 통신 업종, 음식료 업종, 은행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9% 하락한 9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69억, 607억을 순매도하며, IT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68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운송 업종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제약 업종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H/W 섹터 역시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우주항공 관련주가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탄두 무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독자적인 개발·배치와 함께 우주로켓 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IG넥스원, 비츠로테크, AP위성 등이 강세를 보였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우주항공 발사체 기업 M&A 실무협상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원전 관련주가 한국과 미국의 해외 원자력 발전 시장 공동 진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해 해외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양국이 함께 원전 공급망을 구성하고 최근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중동과 유럽 등 해외원전시장에 공동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중공업, 한국전력, 비에이치아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는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각각 모더나, 노바백스와 백신의 개발·생산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동반 상승했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반면 국내의 백신 개발 업체들은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북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약속’을 한다면 그를 만나겠으나, 협상의 개요가 나올 때까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재와 관련한 언급 없이 북한 인권과 인도적 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난티, 신원, 경농, 이화공영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넷플릭스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진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게임 부문 진출을 담당할 임원급 인재를 영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과거 넷플릭스의 최대 라이벌이 포트나이트라고 언급했던 CEO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메타버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선익시스템, 한빛소프트, 알체라,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수상과 신곡 모멘텀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을 수상하며, 사전 발표에서 확정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에 이어 4관왕을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발매한 가운데, 공개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브레이너드 이사, 매스터 총재, 보스틱 총재, 조지 총재 연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연설
WHO 글로벌 헬스 회담 (~1일)

 

경제지표

미국 4월 시카고 연은 국가 활동지수
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미국 노드슨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악화되면서 코스피 시장도 외국인 매도와 함께 나타나는 변동성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내 코스피 고점을 3,500P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이퍼링과 관련된 변동성은 있겠지만,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EPS와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종목의 선택이 나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기저효과와 저베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 내 저평가 종목들이 흐름을 잡아갈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강력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시총 상위 대형주 섹터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공급 측면의 문제가 일시적일지라도 완벽하게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과도한 기대, 혹은 과도한 우려보다는 상황에 맞춰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타이밍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5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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