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BIDU), 광고사업 회복·신사업 모멘텀 합쳐지나
中바이두(BIDU), 광고사업 회복·신사업 모멘텀 합쳐지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1 18:17
  • 최종수정 2021.05.2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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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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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플랫폼 기업 바이두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광고 부문 실적이 중국 광고시작 회복, 로그인 이용자 비중 확대로 전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광고 외 사업부문 실적 기여도 개선도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중장기 신사업 모멘텀에 주목한다.

바이두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8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로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3% 상회했다.

전체 매출의 73%에 달하는 온라인 광고 부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광고 시장이 지난 3월 기준 전년 대비 52% 오르는 회복세를 보였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 대비 일 로그인 이용자 비중이 75%에 달하며 전년 대비 34%의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어 사업 중 비광고 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71% 증가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고성장기에 진입했으며, 아이치이 사업은 구독 회원 수가 1억명을 돌파하며 매출액 성장률이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코어 사업의 매출 호조, 아이치이 사업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Non-GAAP 조정 순이익은 43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치를 19% 상회했다. 바이두는 2분기에도 1분기 수준만큼 높은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두의 클라우드, 자율주행, AI 사업 간 시너지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실제로 1분기 비광고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견조했고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 기반 로봇택시 서비스는 올해 5월 북경 일부 지역에서 정식 상용화하며 향후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두의 광고사업 성장률 회복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AI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성 다각화 모멘텀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전망”이라며 “전년 말 자율주행 모멘텀으로 급등한 주가가 올해 큰 폭으로 조정받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만큼 매수를 다시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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