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1 마감체크] 박스권에 갇혀버린 것일까?
[0521 마감체크] 박스권에 갇혀버린 것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21 16:27
  • 최종수정 2021.05.2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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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성장주 중심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전강후약
외국인 매도세 이어지면서, 지수 상단 제약하는 모습
국채금리, 유가, 기대 인플레 역시 횡보 전망, 저가매수는 신중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2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나스닥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전강후약 장세가 나타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삼성전자, 카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반등을 주도했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역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9% 하락한 3,1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도로 전환하면서 1304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매수하며 58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8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업종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은행 업종, 건설 업종 등 인플레 관련주가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 소비재 섹터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7% 하락한 9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IT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778억, 120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00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CBDC 관련 이슈에 상승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사상 최대 매출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4거래일 만에 8만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관련주는 지난달 유럽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7.3% 급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플랫폼 관련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OLED 관련주가 OLED 채택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택 신제품 출시 전략 강화가 예상됩니다.

Apple향 OLED 패널 수요는 2021년 1.69억대에서 2022년 1.9억대로 증가하고, 삼성전자는 2021년 1.57억대에서 2022년 1.68억대까지 OLED 패널 채택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디스플레이, APS홀딩스, 야스 등 OLED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북 관련주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이슈도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 검토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회담 개최 이후 세부내용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신원, 인디에프, 남해화학, 대호에이엘 등이 관련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F&F이 분할 재상장 첫날 급등했습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 분할 재상장한 F&F의 주가는 36만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분할 변경상장한 F&F홀딩스의 주가는 9만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시가총액을 분할비율로 단순 나누면 지주회사 F&F홀딩스 가치는 1조4000억원이 되지만, 적정가치는 3330억원으로 추산했고, 사업회사인 F&F의 가치는 4조1000억원으로 상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시가총액 조정이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패션사업이 사업회사로 분리되면서 영업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반면, 지주회사에는 고밸류에이션을 적용할 만한 자산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디지털 화폐(CBDC)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에 따르면, 연준이 자체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여름에 관련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관련 기술 혁신에 대해 주의 깊게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씨티, 푸른기술, 한네트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바이든 정부, 첫번째 세부 예산안 공개

28일
MSCI 리밸런싱

 

경제지표

24일
미국 4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한국 4월 소매판매

25일
미국 4월 신규주택매매, 5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5월 소비자신뢰지수
독일 1분기 GDP, 5월 IFO 기업환경지수
일본 1분기 GDP

26일
미국 주간 원유재고

27일
미국 1분기 GDP 수정치, 4월 잠정주택매매, 4월 내구재주문, 5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독일 6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4월 산업생산

28일
미국 4월 개인소득, 소비지출, 5월 시카고 PMI, 5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4월 PCE 디플레이터

 

실적

26일
미국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27일
미국 베스트바이, HP, 코스트코, 세일즈포스

 

■ 전망과 포인트

간밤 성장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이 급등했으나, 국내 증시는 전강후약의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장 초반 8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재개했던 외국인이 금세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의 상단을 제약했습니다.

종목으로 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부 대형주가 모처럼 반등했으나, 상승의 연속성이 나타난 종목은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던 산업재 섹터 역시 원자재 가격 급등 랠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조정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섹터보다는 개별 종목의 밸류 판단이 여전히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지표 상으로는 최근 들어 시장 영향력이 확대된 국제유가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되겠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타결 여부가 유가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전체 방향성에 충분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단순히 지수만 횡보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 원자재 가격, 기대 인플레 등 모든 지표가 당분간 눈치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 역시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저가 매수를 기획할 경우 일부 저평가 종목으로 한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5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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