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PM),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전자담배 판매에 미칠 영향은?
필립모리스(PM),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전자담배 판매에 미칠 영향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0 18:06
  • 최종수정 2021.05.2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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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담배 회사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EU와 동유럽, 일본이 전년 대비 큰 성장을 보였다. 회사가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증권가 수익성이 높은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이 높아지는 게 중장기적 마진 개선에 긍정적이라 보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5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 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0% 늘었고 영업이익은 23.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담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29.9% 늘며 매출 비중이 28%까지 상승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도 45.4%에 달했다.

2021년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217억3000개비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EU와 동유럽, 일본이 전년 대비 각각 37.9%, 29.1%, 32.4%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EU 5.7%, 일본 23.4%, 한국 6.8% 등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는 연간 조정 희성 EPS 가이던스를 5.75~5.85달러로 전년 대비 11~13% 높은 값을 제시했다. EU와 일본의 아이코스 판매 호조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출하량 전망치를 950억~1000억 개비로 상향 조정한데 기인한 것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아이코스 기기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신제품 출시를 지속할 것으로 필립모리스는 언급했다"며 "수익성이 신임 CEO가 취임하며 2025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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