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 마감체크] 저점을 높이는 구간
[0518 마감체크] 저점을 높이는 구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8 15:57
  • 최종수정 2021.05.1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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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인플레 우려·IT 부진 등에도 순항하는 모습
외국인 매도 속 기관의 저가 매수가 지수 하단 지지
시장의 핵심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섣부른 저점 인식 지양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살아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연기금과 금융투자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3% 상승한 3,17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498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9742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6396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강세를 이어갔고, 서비스 업종,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은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9% 상승한 9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만에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905억, 94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683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 반도체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수급 개선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정보기기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기관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974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금융투자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고, 투신과 연기금은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매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LG화학, NAVER, 카카오, 현대차, 기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민감주는 정유주, 철강주, 건설주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가 66.27달러를 기록하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3.1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GS, SK이노베이션 등이 상승했고,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 SH에너지화학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철광석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철강 수요가 이어진다면 철강 가격 역시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POSCO,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이 반등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대우건설, GS건설, 성신양회, 고려시멘트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제넥신이 한미약품과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제넥신,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반면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 등은 제넥신의 계약 체결 소식에 경쟁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에스티팜은 국산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K-바이오 컨소시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을 중심으로 결성한 '메타버스얼라이언스'의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로,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BS, MBC, SBS, EBS, MBN, 카카오엔터, CJ E&M, 롯데월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선익시스템, 한빛소프트, 자이언트스텝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우주 관련주가 미국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연합’ 이슈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연합체 ‘아르테미스 연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문구에 합의안을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인텔리안테크, AP위성, 쎄트렉아이, 제노코 등 우주항공산업 테마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솔본과 키네마스터가 지분 매각 중단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솔본은 키네마스터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발표했습니다.

솔본은 보유중인 키네마스터의 지분매각에 대해 인수후보자들과 논의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여 지분 매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솔본이 급락했고, 키네마스터는 하한가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19일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ASCO 초록 공개, 뉴욕 등 인원제한 폐지

20일
중국 5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경제지표

18일
미국 4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EU 1분기 GDP
영국 3월 실업률

19일
EU 4월 소비자물가지수
영국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실적

18일
미국 (개장 전) 월마트, 메이시스, 홈데포, 바이두 / (폐장 후) 트립닷컴

19일
미국 (개장 전) 징둥닷컴, TJX, 아날로그 디바이스, 타깃 / (폐장 후) 시스코시스템즈

 

■ 전망과 포인트

시장은 인플레 우려와 IT 주가 부진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저점을 높이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은 돌아오지 않고 있지만, 5월 들어 나타난 기관의 적극적인 저가 매수가 지수의 하단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테마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고, 이를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이 IT를 중심으로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섣부른 저점 예측은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한 순간에 해소되는 문제가 아니며, 내년까지는 시장과 함께 가야 할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점을 높이는 구간'이라는 것은 천천히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인 만큼, 외국인 수급과 주도주의 변화 과정을 파악한 후에 대응해도 늦지 않습니다.

FOMC 의사록의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긍정적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는 시장이 단어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확인할 것이 많아 보이는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 핵심 종목 위주의 대응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5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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