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틴토(RIO), 전기차 판매확대..."투자의견 낙관"
리오 틴토(RIO), 전기차 판매확대..."투자의견 낙관"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5.18 15:29
  • 최종수정 2021.05.1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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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안드레스 레피타는 '리오 틴토(RIO)'의 주가가 PER의 10배에 거래되면서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의 수요가 2030년까지 전기차의 판매증가로 인해 13배 확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리오 틴토는 영국과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광산 업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채굴 업체로 철광석, 구리, 다이아몬드, 금 및 우라늄을 채굴한다. 영국의 FTSE 100 지수와 호주 증권거래소 양쪽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뉴욕 주식거래소에선 영국의 리오 주식이 ADR(American Depository Receipts, 미국 주식 예탁 증서)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금속등의 원자재가 수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철광석 가격은 급등했고, 리오 틴토의 주식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생산 업체들이 시장 규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면서 철광석의 가격이 안정됐다. 안드레스 레피타는 "그렇지만 시장의 구조적인 수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내연 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전가 자동차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연 기관 차량 보다 금속을 더 많이 쓰는 전기차의 수요가 늘면 금속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대부분의 금속의 수요가 2030년엔 적게는 3배부터 많게는 1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statista

전세계가 경제 회복이 시작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해 철광석의 수요를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안드레스 레피타는 "리오 틴토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매출 및 EBITDA 성장률이 현물 가격의 급증에 힘입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볼수가 있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 주가 및 실적 추이, 출처: Koyfin

시장은 리오 틴토의 목표 주가를 최대 125달러까지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82.23달러)에서 52%나 오를 것임을 의미한다. 리오 틴토의 주식의 PER은 10.23배로 업계 선두 업체인 BHP의 36.05배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베일이 철광석 생산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철광석의 공급과잉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철광석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안드레스 레피타는 "구조적 변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 과잉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철광석 가격은 계속 상승 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원자재 슈퍼사이클로 인해 금속 수요와 가격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며 매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철광석의 수요가 위에서 언급했듯 2030년까지 현재 수준보다 1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목표 주가 상한선인 125달러의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미래 수요와 상대 평가의 관점에서 볼 때 리오 틴토의 주식은 저평가되어 있으며 매수할 만한 매력이 충분하다. 

미국의 성장세 강화와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조기 금리 인상 방안의 실시가 예상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의 강세는 원자재 시장의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수익률도 감소 시킬 수있는 리스크가 있다. 또 다른 리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로 인해 집단 면역이 실패한다면 미 경제와 세계 경제는 다시 임시 폐쇄에 들어 갈수도 있다. 수요가 다시 위축되면 원자재 가격은 하락할 것이며 매출도 줄어들 것이다. 안드레스 레피타는 "장기적으로 보면 수요 증가율이 미 달러 강세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드레스 레피타는 "리오의 주식은 동종업계 경쟁업체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가 재개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다. 전기차 전환이라는 큰 시류에 의해 금속의 강한 수요는 향후 십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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