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7 마감체크] 변동성을 버텨 낼 종목이 필요하다
[0517 마감체크] 변동성을 버텨 낼 종목이 필요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7 15:59
  • 최종수정 2021.05.17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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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 공백 장기화, 국내 증시 변동성 장세 지속
인플레 고민 속 소비주 강세, IT 등 시총 상위주 지지부진
실적과 수급 동시에 개선되는 종목 선택, 핵심은 '밸류에이션'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했습니다.

면세점주, 여행주, 항공주 등 소비주가 상승했으나, IT 등 시총 상위주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 하락한 3,1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022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 역시 1434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고, 연기금은 소폭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7275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소비주 섹터의 반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4% 하락한 9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159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엔터·콘텐츠주, 바이오 업종 등을 매수하며 116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422억을 순매수하며 재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급등했고, 오락,문화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급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여행주·항공주 등 여가 관련주가 백신 접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6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주요국과의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자의 해외여행 가능지역 여행후 귀국시 '국내 격리 면제' 조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디즈니 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마스크 의무 조치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영국에서도 해외 여행 허가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 이슈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진에어, 대한항공, 한진칼 등 항공주가 강한 탄력을 이어갔습니다.

 

엔터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대거 복귀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브는 오는 21일 BTS의 디지털싱글을 비롯해, TXT, 뉴이스트, 세븐틴 등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빅뱅 등의 앨범 발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JYP Ent.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JYP Ent.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초록뱀미디어, NEW 등 콘텐츠주도 상승했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mRNA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 기업에 대한 지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mRNA 백신 안정화 기술, mRNA 생산에 필요한 벡터 기술 등을 보조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 국산 백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아미노로직스, 이연제약, 나이벡 등 mRNA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며 급락했습니다.

 

조선 업종이 선가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에 주문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철강가격 인상으로 조선 수주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 발주는 더 이상 해상 물동량의 증감, 해상 운임의 변동과 무관한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선박교체 수요로 인해 늘어나는 모습이 분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반기까지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네이처셀이 퇴행성관절염 자가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국내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네이처셀은 17일 언론을 통해 관계사 알바이오가 개발중인 세계 최초의 자가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시험 수탁기관 LSK Global PS로부터 지난 14일 수령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에 따르면, K-L 3등급의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의 통증 감소와 관절기능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증되었고, 안전성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주가 배당 축소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 메리츠금융그룹주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지금까지 3사의 배당성향이 10%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이번 공시는 앞으로 배당성향을 현행 대비 대폭 낮추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메리츠금융그룹주가 모두 10% 이상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영국, 백신 접종자 해외 여행 허용
 

경제지표

미국 5월 뉴욕 제조업지수, 5월 NAHB 주택가격지수
일본 1분기 GDP

 

실적

미국 텐센트 뮤직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 속에서 소비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IT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필요한 것은 '수요'가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전환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종목들의 흐름에서 이를 일부 확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급이 녹록치 않은 만큼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적극적인 저가 매수보다는 외국인 수급을 주목하면서 분위기의 반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종목을 선택한다면 핵심 포인트는 '밸류에이션'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소비주를 비롯한 경기 방어주에 대해서는 실적과 수급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해당 섹터의 종목들이 다음 스텝이 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 장세의 가장 큰 악재는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5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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