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배당성향 축소' 발표, 메리츠 3사 급락
[특징주] '배당성향 축소' 발표, 메리츠 3사 급락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5.17 10:55
  • 최종수정 2021.05.1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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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금융지주 등 메리츠 3사가 배당성향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4.80% 급락한 1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도 각각 11.35%, 9.22% 하락해 거래 중이다.

앞서 메리츠 3사는 지난 14일 배당성향을 지금보다 축소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에 당기순이익의 10%를 한참 웃돌던 배당성향을 10%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공시했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은 메리츠화재 35%, 메리츠증권 38%, 메리츠금융지주 66%였다.

이날 KB증권은 메리츠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Sell)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000원으로 약 16.7% 하향 조정했다. 자본정책이 급격히 바뀌면서, 투자 포인트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배당 성향 하락은 명확하게 제시했지만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의 시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하락 우려,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배당 성향 하락을 반영하면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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