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난 中이하이국제, 연내 모멘텀 유효할까
주가 반토막난 中이하이국제, 연내 모멘텀 유효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14 17:34
  • 최종수정 2021.05.1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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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국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이하이 인터내셔널의 최근 주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이디라오 향 제품의 ASP 하락과 더불어 제3자 향 매출도 부진했다. 증권가는 현재 어려워진 상황에도 올해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하이 인터내셔널은 14일 오후 2시 현재 71.35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140홍콩달러를 기록한 지난 2월 10일을 기점으로 줄곧 하락해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크게 중국 춘절 후 시장 전반의 조정,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 등 두 가지로 꼽힌다. 특히 하이디라오향 제품의 ASP가 큰 폭으로 낮아지며 그룹향 실적이 부진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수헤를 본 제3자향 매출도 이전 수준까지 회귀했다. 이에 2020년 하반기 매출,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0%, 8%(컨센서스 31%, 3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쿡 선호도가 높아지며 마트와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제3자향 매출이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인스턴트 식품 경쟁 심화, 히트 신상품 부재, 코로나 효과 소멸로 다시 30%대 성장률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는 올해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본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30%대 반등이 예상되며, 제3자향 매출도 간편식을 중심으로 올해 ‘상저하고’가 예상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향후 중소형 도시를 타깃으로 이하이국제의 히트상품 인스턴트 훠궈를 낮은 가격대로 출시해 저선급도 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인스턴트 식품 시장 경쟁 심화로 과거보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하이디라오는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브랜드력을 갖췄고 향후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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