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NG), 적자 확대에도 시장점유율은 커진다
쿠팡(CPNG), 적자 확대에도 시장점유율은 커진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14 17:33
  • 최종수정 2021.05.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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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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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했다. 적자 확대에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부담을 이겨내는 추세다. 적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절대 손실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추가 자본 확충 우려는 없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쿠팡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2억 달러, 영업손실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4% 늘었지만 적자폭은 커졌다.

활성 고객은 1604만 명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활성고객당 매출도 262달러로 같은 기간 44% 늘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전망대로 판매량 증가보단 판매액 증가세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대형마트의 월 평균 구매 단가를 고려할 때 여전히 상승 여력은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커진 건 전년 대비 98%나 늘어난 판매관리비 때문으로, 이는 주식보상 비용과 IP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각각 8700만 달러, 6600만 달러 지출됐기 때문이다. 두 요인을 제외하면 기존보다 판관비율이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말 기준 쿠팡의 자기자본은 32억7000만 달러로 IPO를 통한 자본 조달에 성공하며 자본잠식에서 탈피한 모습이다. 특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74%에 달하는 등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좋게 평가하고 있다.

주 연구원은 “물론 아직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곤 하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절대적 손실 규모 역시 크지 않은 만큼 당분간 추가 자본 확충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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