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가스, 해외 업스트림·전력수익성 회복 기대
日도쿄가스, 해외 업스트림·전력수익성 회복 기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14 17:33
  • 최종수정 2021.05.1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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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도쿄가스가 연내 유가 상승과 전력 구입 가격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는 2022년 회계년도까지 60%수준의 높은 강도의 주주환원정책을 내세웠다.

도쿄가스는 2020년 3월 결산기준 연간 실적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3% 감소한 1조7651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순이익은 495억 엔을 기록한 가운데 회사는 배당 264억 엔, 자사주 매입 33억엔 등 총 60% 규모의 환원을 약속했다.

실적 하락은 도시가스 단가 하락과 가스 판매량 감소(전년 대비 6.2% 감소) 때문이다. 주거용 수요는 코로나19로 증가했지만 산업용은 대규모 고객이 코로나19 여파로 이탈했으며, 상업용 또한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 속도가 더디다.

발전사향 수요 감소도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력 판매량은 도매와 소매 각각 25.5%, 24.0% 늘었지만 도매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하는 전력 가격이 급등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가스는 판매 실적 감소와 원가 래깅 영향으로 부진했고 해외는 LNG 개발사업 단가 하락으로 크게 감익했다.

도시가스 소매고객 수는 2021년 3월 기준 88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9% 줄며 감소 추세를 지속했지만 전력 소매 고객 수도 271.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6% 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가 상승과 전력 구입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미국 업스트림과 관련한 자회사와 부동산 부문 외형성장,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도매전력가격의 정상화로 전력부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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