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4 마감체크]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도 있는 다음주
[0514 마감체크]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도 있는 다음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4 15:54
  • 최종수정 2021.05.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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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플레이션 우려에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흔들려
다음주는 시장에 우호적 이벤트 많아, 과도한 우려는 지양
경제지표, 금리, 유가 등 조금 더 꼼꼼히 체크할 필요는 있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반등 영향을 받아 BBIG 섹터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재차 8만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 하락한 31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419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연기금을 중심으로 393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85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고, 전기전자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기관의 매수에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고, 음식료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7% 하락한 9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에서 각각 770억, 153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1363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고, 유통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 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와 ‘K-반도체’ 투자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 대비 1.5% 상승한 2,893.94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정부가 ‘K-반도체’ 도약을 위해 투자세액공제를 5배 이상 상향하는 등 2030년까지 510조원의 민간투자 유인 대책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4일 만에 반등했고, 피에스케이, 유진테크 등 코스닥 장비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미국 향 투자 소식에 부품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8조1417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 기조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디아이씨, 화신, 구영테크, 대원화성 등 부품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21일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상회담에 삼성, SK그룹 최고 경영자들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보도 관련 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확정된 바가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화이자 백신 위탁 생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기존에 위탁생산 후보로 언급되던 녹십자 그룹주는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연구소가 보고서에서 모더나의 '필 앤드 피니시(Fill& Finish)' 파트너사로 글로벌제약사 박스터, 카탈렌트 등과 녹십자를 함께 표기했다는 소식에 여전히 주가의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었고,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급락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상승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25억원(yoy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33%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타이트한 수급으로 윤활기유 호실적은 지속되었고, 정기보수 종료 및 마진 개선으로 화학 또한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엘앤에프가 2차전지 수요 대응을 위한 880억원 규모 신규시설 투자 결정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EV)용 2차전지 양극활물질 수요 대응을 위한 긴급 CAPA 증설 목적으로 880억원(자기자본대비 44.53%) 규모 신규시설 투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에코마이스터는 관리종목 지정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에코마이스터의 자본잠식률이 78%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자본잠식률 50% 이상 발생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7일
영국, 백신 접종자 해외 여행 허용

19일
FOMC 의사록 공개
ASCO 초록 발표
국내증시 휴장

20일
미 상무부, 반도체·완성차 업체 대표 회동
중국 LPR 금리 결정

21일
한미정상회담
미국증시 옵션만기일
LA오토쇼

 

경제지표

17일
미국 5월 뉴욕 제조업지수, 5월 NAHB 주택가격지수

18일
미국 4월 주택착공, 4월 건축허가
EU 1분기 GDP
일본 1분기 GDP

19일
미국 주간 원유재고
EU 4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3월 산업생산

20일
미국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1일
미국 4월 기존주택판매,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EU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독일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영국 4월 소매판매

 

실적

17일
한국 한국전력, HMM, 대한항공, 대우조선해양, 일진머티리얼즈, 에스엠

18일
미국 월마트, 홈데포, 메이시스

19일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타깃

20일
미국 폴로랄프로렌

21일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과 미국의 물가지수 영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큰 폭으로 흔들렸습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긴축 타이밍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제지표와 금리 등을 더욱 꼼꼼히 챙겨 가면서 시장에 접근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인플레 수혜주로 언급되는 산업재 섹터 역시 원자재 가격의 폭등세가 지속된다면, 원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가를 중심으로 상품 가격의 상승세를 꾸준히 체크해야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준이 시장에 우호적이며, 고용과 서비스업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스텝을 위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지만, 시장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밸류'에 기반한 종목 접근 전략을 이어가겠습니다.

다음주는 FOMC 의사록, 한미 정상회담 등 이벤트가 최근의 우려를 기대로 바꿔줄 수 있을지 확인해 봐야 하겠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세를 보이는지 확인하면서, 저평가 소비주 섹터, 낙폭과대 대형주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5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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