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힘내야 할 시점
[0513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힘내야 할 시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3 16:24
  • 최종수정 2021.05.1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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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예상치 상회,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고용·서비스 완연한 회복까지는 시간 필요할 것
산업재·소비재 우위 지속, IT 저점 확인 후 접근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조단위 매도가 나타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장 초반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하던 기관 역시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5% 하락한 3,1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1조원 이상 매도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1조4,33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장 초반 연기금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나오며 76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조4,37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습니다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방어주가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에 하락했고, 기계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 강세를 보였던 인플레 관련주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9% 하락한 9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98억, 1,124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363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 업종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금속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에 따른 외국인 매도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2%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 AMD, AMAT,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대 급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3일 연속 강한 매도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 업종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일 대비 7.4bp 상승한 1.693%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동양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주 역시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화생명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주는 3거래일 연속 시장의 약세 흐름에 하락했습니다.

 

정유주가 국제유가 반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WTI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 대비 1.23% 상승한 66.0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긴 공급 과잉이 산유국들의 산유량 축소로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의 Driving Season(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원유 수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GS, 흥구석유, 극동유화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비주가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백신 보급 기대감이 지속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 권역)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국 인바운드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한진칼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고,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GKL, 레드캡투어 등 소비주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백신 동맹’이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급 인사들도 함께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강세를 보였고, 셀루메드는 mRNA 방식의 백신 원료 공급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 씨앤팜의 연구고문인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가 아시아 학술회의를 통해 니클로사마이드 항바이러스 효능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코웨이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코웨이는 전일 장 마감 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790억원, 영업이익으로 23% 증가한 1,707억원을 발표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견인한 실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웨이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월러 연준 이사, 바킨 연은 총재, 불라드 연은 총재 연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4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알리바바 / (폐장 후) 디즈니,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도어대시
한국 한화, 한국전력, 삼성생명, 넷마블

 

■ 전망과 포인트

중국에 이어 미국의 물가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논란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다만 5월의 물가지표는 지난해의 기저효과 영향을 배제할 수 없고, 여전히 고용과 서비스업의 회복세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 최근 기관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업종이 바닥권에서 올라오는 가운데, IT 업종이 바통을 이어준다면 시장의 분위기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재 섹터의 비교우위가 이어지고 있고, 다음 스텝을 고민한다고 해도 대형주에 비해 저평가 소비주가 유리한 환경입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설 타이밍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기관의 저점 인식이 유효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5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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