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 마감체크] 연준을 거스를 필요가 있을까?
[0512 마감체크] 연준을 거스를 필요가 있을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2 16:11
  • 최종수정 2021.05.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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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주도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 매도세 지속
연준 위원들 물가 관리 자신감 표출, 과도한 우려는 아직
미국 물가지표 확인하면서, 국제유가의 움직임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강한 매도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주가 8만원을 하회하는 등 대형주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9% 하락한 3,1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5,964억을 매도하는 등 2조7,03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495억을 순매도했으나,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은 매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2조9,811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활발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HMM의 MSCI 편입 호재에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건설 업종, 화학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증권 업종이 시장 부진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8% 하락한 9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688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59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350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업종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약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 매도 공세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이틀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TSMC의 전월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하회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제네시스’ 판매 호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5년 반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1~4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1.9%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위아, 만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개별 모멘텀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이슈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주가의 강세는 유지됐습니다.

녹십자 그룹주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식약처 조건부 허가 불허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녹십자는 MSCI 지수 편입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에이프로젠 그룹주는 에이프로젠의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 소식에 동반 급등했습니다.

 

HMM이 MSCI 한국 지수 편입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11일 MSCI가 발표한 '2021년 5월 반기 리뷰(정기 변경)'에 따르면 녹십자, HMM, 하이브, SKC 등 4종목이 MSCI 한국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지수 변경으로 최대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HMM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한화, 현대해상, 오뚜기 등 7개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되며 급락했고, SKC, 하이브는 편입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POSCO 그룹주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개발 합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POSCO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정부들과 리튬 염호 광권 개발 촉진 및 투자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안심하고 염호 광권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포스코엠텍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포스코강판, 포스코 ICT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웰크론한텍은 과거 POSCO에 수산화리튬설비를 공급한 사실이 부각되며 급등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로블록스의 급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는 미국의 로블록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간밤 뉴욕 시장에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로블록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한 3억8,700만 달러였으며, 하루 활성 사용자 수(DAU)는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4,21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지니뮤직, 선익시스템, 자이언트스텝 등이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ECB 비통화정책회의
국내증시 옵션만기일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담

 

경제지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4월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
독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
EU 3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쿠팡
한국 LG, SK이노베이션, 지역난방공사, 한화생명, 현대해상, 키움증권, 팬오션, NHN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 긍정적인 분위기를 뒤로 하고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입을 모아 물가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우려를 가져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밸류 중심 종목별 대응 전략을 유지합니다.

여전히 미국의 물가지표와 옵션만기일 등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저가 매수보다는 조금 더 관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포커스를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5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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