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회복세 보인 日니폰스틸, 중장기 체질개선전략에 주목
실적 회복세 보인 日니폰스틸, 중장기 체질개선전략에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12 15:14
  • 최종수정 2021.05.1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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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폰스틸
니폰스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니폰스틸이 2021년 1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 대비 영업수익(ROS)은 2014회계년도 3분기 대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조강 생산량이 판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회사의 연갈 실적도 ‘V’자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니폰스틸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3800억 엔, 영업수익 1432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줄었지만 영업수익은 86.2% 증가했고 ROS는 10.4%로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였다.

니폰스틸은 수요 급감에 대응해 고로 가동을 최대 30%까지 축소했다. 하지만 가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며 1분기 정상화에 근접했다. 조강 생산량은 9900만 톤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철강재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11.5%나 증가했다. 다만 장기계약 위주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피어 대비 평균 출하단가는 전분기 대비 3.2%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2021회계년도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24.2%나 늘어난 6조엔,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33.6% 증가한 4500억 엔을 제시했다. 이는 2014년 이래 최대치로 회사는 이를 위해 장기계약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니폰스틸은 상반기 영업수익 가이던스도 2020회계년도 대비 15.5% 개선된 2500억 엔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5년 ROS 10%, ROE 10% 목표치를 세운 가운데 회사는 대대적 설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내수 감소와 수출 수익성 악화, 고부가 강제 수요 증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노후 설비들의 조업 차질이 고질적 이슈였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고로는 기존 15개에서 10개로 축소하며 2022년 운영 고로 내용적은 판데믹 이전 대비 23%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고정비 절감으로 BEP 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며, 이는 동사의 탄소중립을 위한 2030년 목표치(이산화탄소 배출량 30% 이상 감축)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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