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니폰유센, 보수적 가이던스 제시...업황은 호조?
日니폰유센, 보수적 가이던스 제시...업황은 호조?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12 15:14
  • 최종수정 2021.05.1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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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폰유센 nippon yusen
니폰유센 nippon yusen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일본 해운기업 니폰유센이 2021년 전년 대비 낮은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다만 회사가 보수적 전망임을 제시했고, 매출 비중이 큰 사업부의 선전이 예상됨에 따라 실제 업황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니폰유센은 2021년 3월기 실적으로 매출 1조6084억 엔, 경상이익 2153억 엔, 순이익 1392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줄었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4.1%, 347.3%나 상승했다. 운임 상승에 따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회사는 가이던스로 매출액 1조5000억 엔, 경상이익 1400억 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낮은 수준이다. 미츠이상선, 가와사키기선과 공동 운영하는 정기선 네트워크 관련 운임 하락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은 현재 물동량 급증에 따른 컨테이너 혼잡 상황이 6월 중 해소될 것으로 상정하고 해당 이벤트 발생 시 운임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며 “다만 실적 발표회를 통해 ‘지난해에도 3개월 후 예상이 전혀 맞지 않았던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부연했다"고 설명했다.

니폰유센의 이 같은 가이던스는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NH투자증권 분석이다.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높아지며 해운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매출 비중이 큰 부정기전용선 사업부의 경우 상반기 운임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조 개혁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먼저 실적을 발표한 미츠이상선 경영진도 이미 충분히 높은 컨테이너 운임 수준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나타냈지만 연중 물동량 증가가 이어지며 긍정적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동의한 바 있다”며 “향후 보수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추가적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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