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디스플레이(OLED), 중국 수요증가에 웃었다
유니버설디스플레이(OLED), 중국 수요증가에 웃었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11 09:35
  • 최종수정 2021.05.11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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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디스플레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OLED 소재 생산기업 유니버설디스플레이가 2021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OLED 소재를 구매했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OLED 도펀드 소재를 독점하는 회사의 향후 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억3400만 달러, EPS 1.08달러르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EPS는 35% 늘어난 수치이며 컨센서스 대비로도 각각 13%, 38%씩 상회했다.

패널 업체들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OLED 소재를 구매했다. 이에 소재 매출 총이익률은74%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나 개선됐다. 특히 이익률이 높은 중국향 매출 비중이 약 37%로 전 분기 대비 무려 21%포인트나 늘어났다.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향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0% 증가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보면 2020년 중국 플렉서블 OLED 패널 출하량은 BOE가 3450만 대, Visionox 480만 대, CSOT 370만 대, Tianma 80만 대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중국향 소재 매출액은 전사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중국 신규 OLED 라인 가동과 스마트폰 고객사 확보로 올해부터 유니버설디스플레이의 OLED 소재 사용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BOE, CSOT등은 패널 가격을 낮게 제시하면서 삼성전자, 애플 등 대형 스마트폰 고객사 확보에 노력하고 있고 수율도 개선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BOE, Tianma의 OLED 신규 투자가 시작됐고 삼성QD-OLED 시험 가동과 LG 광저우OLED TV 패널 증설까지 주요 고객사의 소재 사용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TV, 모니터, 노트북, 자동차 등 OLED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어 OLED 도펀트 소재를 독점하고 있는 유니버설디스플레이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회사는 2021년 매출 가이던스는 전분기 제시된 5억3000만~5억6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부정적 영향을 가정한 보수적 가이던스임을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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