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 마감체크] 美 고용쇼크, 호재일까? 악재일까?
[0510 마감체크] 美 고용쇼크, 호재일까? 악재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0 16:03
  • 최종수정 2021.05.1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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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고용 쇼크,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피 3,200P 단숨에 돌파
인플레 방향성에 변화 없어, 밸류 기반 종목 선택 중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경기민감주, 소비주, 낙폭과대 대형주 등 다양한 섹터에서 고른 상승세가 나타나며, 코스피가 다시 한 번 역사적 신고점에 도전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63% 상승한 3,2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을 중심으로 2,385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8,000억에 가까운 대규모 매수를 가동하며 9,668억 순매수로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1,919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증권 업종이 증시 랠리에 힘입어 급등했고, 운수창고 업종,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 소비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보험 업종이 소폭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이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8% 상승한 99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5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IT 업종을 매도하는 가운데, 제약 업종을 매수하며 13억 순매수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421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백신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고, 섬유/의류 업종, 유통 업종 등 코스닥에서도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경기민감주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선 업종이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의 잇따른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 업종은 중국의 철광석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힘입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증권 업종은 삼성증권의 호실적 발표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주가 백신 접종 기대감과 소비 심리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기준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음성판정 요건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4월 항공 화물 운임 가격이 지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며, 한진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레드캡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여행, 관광 테마주가 동반 상승했고, HDC,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 제이준코스메틱 등 화장품주가 상승했고, 휠라홀딩스, 한섬 등 의류주,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편의점주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현대차의 중국 신차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내년까지 SUV, MPV, 전기차 및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신차를 포함해 총 19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중국사업 의존도를 낮추기보다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친환경차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국내 백신 개발 기업인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가 급등했고,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파키스탄 수출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편 모더나 백신에 대한 국내 유통 기대감에 에스티팜, 녹십자, 한미약품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5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이템 사기 논란이 불거진 ‘리니지M’이 부진했으나, 엔씨소프트 측은 불매운동 영향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가는 외국인의 강한 저가 매수에 힘입어 5% 넘게 올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SK IET 신규상장

 

경제지표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듀크 에너지, 메리어트, 타이슨 푸즈, 바이오엔텍 / (폐장 후) 로블록스, 노바백스
한국 KT, SK텔레콤, 한화솔루션, 휴젤, 한온시스템, DL,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원랜드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고점을 돌파하며, 새로운 고점 경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저가 매수를 이어오던 기관과 함께 외국인이 추가로 유입되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와 고용 개선이라는 큰 흐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고용 쇼크 역시 일회성 요인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운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중국과 미국의 물가지표가 발표되고, 국내에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낙관 전망은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주 외에 소비주, 낙폭과대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현 상황을 즐기면서, 밸류를 기반으로 한 종목 선택 전략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5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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