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시설투자에 주목할 시점…목표가 17%↑”
“삼성엔지니어링, 시설투자에 주목할 시점…목표가 17%↑”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5.10 15:35
  • 최종수정 2021.05.1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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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CI.
삼성엔지니어링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발주처들의 시설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사우디 아람코를 비롯한 중동, 아시아 지역 주요 발주처들의 프로젝트 발주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7% 상향한다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발주처에서 2020년에 거둬간 씨앗을 다시 뿌리고 있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악화 우려에 발주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아람코는 지난 4월 총사업비 30억 달러 규모의 Zuluf 육상 원유가스전 개발 PJT 2개 패키지에 대한 ITB를 국내 외 EPC사 5군데에 발송했다. Zuluf는 2019년에 개념설계(FEED)를 마치고 2020년 초에 발주를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2년으로 연기됐었다.

지난해 말 취소된 자프라 가스전 PJT와 함께 중동 발주시장 침체를 대변했던 Zuluf의 입찰이 재개되면서 전체 발주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의 에틸렌 생산시설 PJT인 LINE 또한 2023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안에 EPC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처들의 시설투자는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산유국들의 다운스트림 시설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MEED Projects에 따르면 2022년에 본 EPC 발주를 앞둔 석유화학제품 시설 PJT들의 공사비 규모는 총 1144억 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 시설까지 EPC 수행 이력이 두터운 삼성엔지니어링의 top line 성장성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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