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PTON), 실적은 올랐는데 ‘리콜’은 어쩌나
펠로톤(PTON), 실적은 올랐는데 ‘리콜’은 어쩌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07 15:30
  • 최종수정 2021.05.07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펠로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펠로톤이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 ‘트레드(Tread)+’ 제품의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며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는 단기 불확실성으로 모멘텀이 지연됐지만 장기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펠로톤은 2021회계년도 3분기 매출 12억6000만 달러, 순적자 860만 달러, EPS -0.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0.6% 올랐고 순적자는 컨센서스였던 364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줄였다.

하드웨어 매출이 10억2000만 달러로 호조를 기록했고 구독 매출액도 2억3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계절성을 감안해도 커넥티드 피트니스 구독자가 매 분기 130% 넘게 성장하는 등 홈 피트니스 트렌드 기반 주요 지표가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이 나온다.

다만 지난 수요일(현지시각) 안전 관련 이슈로 ‘트레드+’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모니터 탈착 이슈로 저가형 모델인 트레드도 리콜과 출시 연기가 결정됐다. 트레드+의 재생산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인 만큼 회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콜이 4분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1억6500만 달러 수준으로 판매 중단과 환불 및 교환, 콘텐츠 측면 구독료 3개월 면제 영향”이라며 “특히 환불 관련 적립금 상승분은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며 전체 판매 대수 중 환불 선택은 10% 수준으로 측정된다”고 말했다.

회사의 12개월 선행 PSR이 4.6배로 상장 이휴 평균치인 6.5배보다 낮은데, 이는 판데믹 반사이익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 초반과 비슷하다. 매출 성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으나 단기 성장주 변동성이 연동됐고 리콜 불확실성도 문제로 언급된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