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사퇴...주가 급등 '씁쓸'
[백브리핑AI]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사퇴...주가 급등 '씁쓸'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5.06 14:24
  • 최종수정 2021.05.0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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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논란에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허위광고까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홍원식 회장이 사퇴했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의 사퇴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간 오너리스크에 대한 ‘씁쓸한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남양유업 주가는 홍원식 회장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거래일 대비 23.7% 급등한 40만9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도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자사의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저감효과 77.8%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국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은 큰 이슈가 됐는데요. 질병관리청은 즉시 “기전 검증을 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를 코로나를 이용해 과장 광고 하면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사태로 불매운동을 벌인 적이 있었고,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수차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여기에 장남인 홍진석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해 보직 해임된 바 있습니다. ‘불량기업의 대명사’라는 수식어와 함께 여론은 차가웠습니다. 

홍원식 회장 일가의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기업이미지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결국 홍원식 회장이 사퇴하고,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남양유업의 고질적 병폐인 오너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듯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반응한 겁니다. 오너 일가의 퇴장으로 추락했던 남양유업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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