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원화강세로 조선사 수주 늘며 수혜 확대”
“HSD엔진, 원화강세로 조선사 수주 늘며 수혜 확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5.03 13:25
  • 최종수정 2021.05.03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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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엔진 CI.  제공: HSD엔진
HSD엔진 CI.  제공: HSD엔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화강세로 조선사들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HSD엔진의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일 HSD엔진이 조선사들의 수주 계약에 따른 성장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원화가 강세가 되면서 특히 해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은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도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고 최근 1100원 이하로 내려오면서 해외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는 모습이다.

박무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기술, 설계, 자재비용 등 선박 건조원가는 ‘원화’로 고정되어 있고 변동되는 달러 선가로 수주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가 되면 외화 선가는 높아지게 된다”며 “조선소에서는 원화 약세일 때 선박 수주계약을 선호하지만 선주들은 철저하게 원화 강세일 때 움직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현재까지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은 수주점유율과 LNG, LPG연료 체계 기술 채택 모두 사실상 100%에 근접했다”며 “올해 발주된 VLGC 25척 중 중국·일본의 자국 발주량 8척을 제외하면 한국 조선 3사가 모두 싹쓸이했다”고 덧붙였다.

VL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역시 올해 발주된 27척 중 26척을 한국 조선 3사가 계약했고 이중 절반은 LNG추진, 나머지 절반은 LNG-Ready 기술이 적용됐다.

그는 “사실상 VL탱커 발주시장은 LNG추진 기술이 표준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VL탱커 시장에서 전통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LPG추진기술을 앞세워 LPG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성장 수혜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묙표주가 1만 4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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