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반도체(NXPI), 車시장 감산에도 2분기 실적 자신한 이유
NXP반도체(NXPI), 車시장 감산에도 2분기 실적 자신한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30 16:34
  • 최종수정 2021.04.3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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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반도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NXP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5억6700만 달러, 영업이익 7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0.9%에 달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산업&IoT 매출이 전년 대비 51.9% 늘었고, 통신 인프라와 기타부문도 7개 분기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자동차 부문은 전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이어 1분기에도 12억3000만 달러를 거두며 전년 대비 23.6%나 증가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NXP는 독일의 인피니언에 이은 차량용 반도체 2위의 공급업체다. 차량용 반도체 중에서도 AP와 인포테인먼트, MCU 등의 기술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봤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도 연이어 감산을 발표하고 있어 NXP반도체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XP 반도체는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할 때 전세계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시장 내 점유율 상승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출하량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윤구·강윤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지만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NXP 반도체는 이런 공급부족 현상이 연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NXP 반도체를 둘러싼 외부 환경을 우호적이라 평가할 순 없지만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은 오히려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미국 오스틴 공장 한파로 2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됐음에도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25억~26.4억 달러, 영업이익 7.7억~8.4억 달러를 제시한 것도 긍정적”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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