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비덴, 고성능 패키지기판으로 실적성장 기대
日이비덴, 고성능 패키지기판으로 실적성장 기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9 16:02
  • 최종수정 2021.04.2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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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전자 관련 제품을 만드는 일본 이비덴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2021년에는 대규모 투자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증권가는 수익성과 별개로 고성능 패키지기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비덴은 2020년 4분기 기준 매출 937억 엔, 영업이익 113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3% 늘었고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이 1.6% 하회했다.

PC시장과 데이터센터향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전자부품 업황이 견조하게 지속된 가운데 유럽 디젤차량 판매 저하로 자동차 배기계열 부품 시장이 다소 하회했다. 다만 중국을 필두로 지난해 7~9월부터 시장이 회복되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주력인 전자사업 부문은 매출 467억 엔, 영업이익 63억 엔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부문이 PC 수요 호조 지속과 더불어 최선단 패키지 기판 1차 투자 증설 부분이 계획대로 양산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MLB 부문은 모듈 PCB는 견조한 반면 중국 스마트폰향 매출이 줄며 역성장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수율 불안정과 고정비 증가, 성과급 반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비덴은 2021년 가이던스로 매출 3800억엔, 영업이익 450억 엔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17% 증가가 예상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전자 사업부문 매출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1차 증설 투자에 의한 결과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감가상각비 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2차 투자 증설 완료와 양산 개시도 계획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연간 PC와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차량용 해상분석 등 새 분야에서도 고성능 패키지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규모 투자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아쉽지만 높은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통해 해당 업황에 대해선 기존의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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