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화낙, 보수적 가이던스에도 증권가는 수주잔고에 주목
日화낙, 보수적 가이던스에도 증권가는 수주잔고에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9 16:02
  • 최종수정 2021.04.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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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낙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일본 로보틱스 기업 화낙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로 보수적 수치를 제시했는데, 증권가는 가이던스 자체보다 현재 수주잔고가 많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낙은 2021년 3월기 연간 기준 매출 5513억엔, 영업이익 1125억엔, 지배순이익 940억엔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2.6%, 3.9%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관련 매출이 1827억엔으로 전년 대비 106.2%나 늘며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의 선제적 경기회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부별론 FA와 로봇, 로봇머신, 서비스 등 모든 사업부 실적이 올랐고 이 가운데 공작기계 관련 로봇머신 사업부 매출이 53%나 늘며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에서 로봇머신 사업부 비중은 전년 14.8%에서 지난해 20.8%로 6%포인트나 늘었다.

다만 2022년 가이던스는 다소 소부적으로 제시됐다. 매출 가이던스는 6571억엔으로 컨센서스인 6563억엔과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1484억엔으로 컨센서스인 1820억엔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증권가는 선진국 수주가 늘어난 것에 주목한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국으로부터의 수주액은 전분기대 대비 2.7% 줄었지만 일본과 유럽으로부터의 수주액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3%, 13% 증가"했다며 "최근 독일의 IFO 기업환경지수 제조업이나 미국 제조업 PMI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주액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측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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