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풍과기, 고마진터빈으로 매출총이익률 끌어올린다
中금풍과기, 고마진터빈으로 매출총이익률 끌어올린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9 16:02
  • 최종수정 2021.04.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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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풍과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풍력발전 기업 금풍과기가 2021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이 최근 3년 내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익화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지난해 역기저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GPM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풍과기는 1분기 기준 매출 68억 위안, GAAP 기준 순이익 1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순이익은 9%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동기 자회사 지분 매각 수익이 반영된 데 따른 역기저 효과로 투자수익이 줄어들었음에도 늘어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풍과기의 증익 요인으로 터빈 판매용량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점, 고마진 터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15%포인트 늘어난 점 등을 지목했다. 특히 고마진 해상풍력 제품인 6S와 8S가 전년 대비 831%, 전기 대비 36%나 판매용량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기준 외부 수주잔량은 14GW로 2020년 말 대비 0.4% 증가했고 역대 최대 연간 외부 판매용량을 기록한 전년 말 13GW보다도 많다. 제품별 수주 잔량은 3S와 4S가 47%로 가장 많다. 또 높은 ASP 모델인 3S/4S와 6S/8S토탈 수주 잔량 비중이 58%에 달하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풍과기 주가는 연초 대비 14% 조정을 받아 현재 2021년 예상 12개월 선행 PER 14.2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PER 밴드 중하단까지 내려왔다"라며 "전년 역기저로 올해 연간 매출액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GPM은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방향성이 명확해졌고 지속적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며 금풍과기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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